잠실야구장 돔구장 추진 가능하게 만든 배경 ‘HDC현대산업개발’
잠실야구장 돔구장 추진 가능하게 만든 배경 ‘HDC현대산업개발’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2.04.21 08:01
  • 수정 2022.04.2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DC현산, 고척 스카이돔 준공 실적 보유...국내 건설사 중 유일
돔구장 건설 추진 전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돔구장 건설 추진 전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감도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돔구장 형태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측이 미소를 짓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야구장을 돔구장 형태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야구장이 돔구장 형태로 지어지면 공사 비용이 늘어나지만 서울시는 추가 건설 공사비를 돔구장 활용에 따른 운영비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돔구장 신축 방안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건설비는 돔구장 복합활용에 따른 운영수입 증가분을 통해 마련해 추가 재정투입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 돔구장 신축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한화 컨소시엄(한화건설·HDC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중흥건설·우미건설 등)이 지난해 말 선정됐다.

서울시가 기존 계획안을 변경해 돔구장 건설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리하고 있는 점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 고척 스카이돔을 준공시킨 건설사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돔구장 건설 경험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돔구장 건설 추진 결정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참여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안다”며 “돔구장은 세계적으로도 건설 이력이 많지 않아 준공 실적이 굉장히 중요한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를 충족하고 있어 서울시가 관련 내용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산업에는 야구장 등 체육시설 뿐 아니라 첨단 IT 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자율주행 셔틀을 이 곳에서 운행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활용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한화 컨소시엄은 이 곳에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융합한 전시·공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신개념 문화 공간 건설을 사업 구상에 담은 상태다.

한화 컨소시엄 측은 잠실 돔구장 건설 추진에 긍정적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잠실 야구장이 돔구장으로 지어질 경우 시공사는 신규 준공 실적을 쌓을 수 있고 운영사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을 기획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 규모가 커지게 되면 시공사는 신규 실적을 쌓을 수 있고, 운영사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기획할 수 있게 된다”며 “긍정적 협의가 이뤄져 서울시와 사업단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