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5G 설익었는데... 6G 논의? "중국 패권 행사 대비해야"
[취재파일] 5G 설익었는데... 6G 논의? "중국 패권 행사 대비해야"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4.21 07:59
  • 수정 2022.04.2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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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관련 특허, 중국 40%로 1위
미국 35%, 일본 10%, 유럽 9%
한국은 4% 수준... 삼성·LG '선전'
"정부가 부품 R&D 지원·방향 제시해야"
이동통신 3사 5G. [출처=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 5G. [출처=연합뉴스]

지난 2019년 4월 우리나라는 5세대 이동통신(5G)의 첫 상용화를 이뤄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인 5G 상용화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이뤄낸 것이다.

5G는 전송속도 20Gps를 가진 이동통신 기술로, 기존 4G(LTE)의 1Gps 속도보다 20배나 빠른 수치이다. 음성, 문자, 데이터는 기본이고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까지 막힘 없이 제공할 수 있다.

5G 기술을 통해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실감하는’ 시대에 다다르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가 널리 확산되고,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5G 첫 상용화를 이뤄낸 지 2년, 업계는 차세대 통신인 6세대 이동통신(6G)을 준비하고 있다.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6G는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ent IoE)을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져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6G 시연 성공한 LG전자.
6G 시연 성공한 LG전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100GHz~10T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6G에서 요구하는 초고속 통신에 적합하다.

지난해 상반기 개최된 국제통신회의(ICC 2021) 테라헤르츠 통신 워크샵에서 삼성전자의 삼성리서치와 UCSB 연구진은 공동으로 테라헤르츠 대역인 140GHz를 활용해 송신기와 수신기가 15m 떨어진 거리에서 6.2Gbps(초당 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보•시연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같은해 8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직선 거리 100m 이상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5G는 상용화 2년에도 '킬러콘텐츠'가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6G가 상용화되면 통신 성능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몰입형 XR이나 홀로그램과 같은 신규 서비스가 모바일 단말에서도 지원 가능해지고 이동 통신 기술의 적용 영역이 위성 통신이나 도심 항공 모빌리티까지 확장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들은 6G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은 6G 분야에서 선두권에 있는 국가로 관련 연구에 많은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중국은 2019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6G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6G 테스트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우주에서 THz(테라헤르츠) 통신 기술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일본 연구회사 사이버 크리에이티브 인스티튜트와 닛케이가 공동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6G 관련 특허 출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는 미국(35%), 일본(10%), 유럽(9%) 순이었다. 한국은 4%로 유럽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KT 전시관에서 AI통화비서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KT 전시관에서 AI통화비서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메타버스와 6G 이동통신 등 ICT 산업 진흥을 국정과제로 선정한 가운데 정부가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하고 기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미디어연구소 소장은 이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개최한 '6G 산업 선점·활성화를 위한 수요포럼'에서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에서 우리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부품 강화"라며 "5G 때에도 강조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토론자로 나선 유준상 오이솔루션 상무는 "6G는 6~7년 이후인데 중소기업은 그때를 예측할 인원이나 기술이 부족하다"라며 "정부 기관에서 기술을 예측해주고 미래 기술 과제를 제시해야 따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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