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서 삼성증권 고객 334명 계좌정보 유출

삼성 금융사의 통합 앱 '모니모'가 출시된지 나흘 만에 수백 명의 삼성증권 고객 계좌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후, 모니모 앱에서 삼성증권 서비스를 선택한 이용자에게 타인의 정보가 노출됐다.

모니모 앱에 가입한 삼성증권 일부 고객의 계좌번호, 잔고, 수익률 등이 특정 고객에게 노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 또한 성명, 거래내역까지 조회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19일 오전 오류를 발견하고 노출된 정보를 차단 조치했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유출 피해자는 344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계좌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경유를 설명하고 사과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정보 외부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하는 고객들에게는 담당직원이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 상세한 안내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삼성증권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으로 파악된다.

모니모는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앱을 하나로 모은 것으로 이달 14일 선보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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