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해외법인서 3600억원 벌어…미래에셋증권 약진 '눈길'
지난해 증권사 해외법인서 3600억원 벌어…미래에셋증권 약진 '눈길'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4.25 16:57
  • 수정 2022.04.2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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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현지법인 55곳, 순이익 3600억원 돌파...62% 증가
미래에셋, 해외 15곳 진출...2년 연속 해외 세전순이익 2000억원 넘어
[출처=미래에셋증권]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3600억원을 돌파했다. 총자산은 축소됐지만 자기자본은 증가하며 해외 현지법인 자본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에 현지법인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3개 증권사가 해외에서 운영 중인 현지법인 55곳의 순이익은 3627억원으로 2020년 대비 62.3% 증가했다. 

지난해 현지법인의 총 자산은 3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9% 감소했다. 이는 해외에 진출한 증권사들의 자산총계(465조2000억원) 6.59% 수준이다. 

같은기간 자기자본은 13.3% 증가해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증권사 자기자본(52조6000억원)의 16.8% 수준이다.

금감원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추진 중이다"라며 "향후 증권사가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감독당국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지원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등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는 14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지법인 55개, 사무소 14개로 총 69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15개, 한국투자증권 11개, NH투자증권 8개, 신한금융투자 7개, 삼성증권 5개, KB증권 5개,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 5개, 리딩투자증권 3개, 기타 10곳이다. 

지역별 운영현황을 보면 아시아 지역이 52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국 12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였다.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중국이 12개, 베트남 9개, 인도네시아 8개, 홍콩 8개, 싱가포르 1개 순이었다. 

2021년 국가별 해외 현지법인 손익현황 [출처=금융감독원]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에서 가장 많은 해외 점포를 운영중으로 미국, 중국, 홍콩,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인도, 싱가포르 등에 12개 현지법인, 3개 사무소가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1조4858억원, 당기순이익 1조1872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해외법인은 2년 연속 세전순이익 2000억원을 넘었다.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2020년 대비 21.6% 증가한 2444억원을 달성했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은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자회사의 자본을 확충하고 있으며 해외 자회사의 세전이익은 연결 세전이익 중 약 20%를 차지하는 등 국내 실적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기자본 규모 1위 증권사로 투자여력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해외 자회사를 통해 활발히 사업을 확대 중이며, 향후에도 대형투자, 계열 연관투자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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