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아브로시티닙)’가 국내 출시됐다.
‘시빈코’는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증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대해 3가지 용량 품목을 동시에 허가를 받았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면서 조만간 ‘시빈코’가 환자 대상 처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오래 지속되는 만성 피부염으로 대개 생후 2~3 개월부터 나타난다. 예로부터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도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아토피 질환을 살펴보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등은 모두 아토피 질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기능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시빈코’는 이전 국소 치료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전신 요법이 필요한 18세 이상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838명 대상 200mg, 100mg 1일 1회 투여군, 두필루맙 300mg 격주 간격 무작위 배정해 진행했다.
모든 환자군은 치료 기간 동안 국소치료와 병용요법 진행했다.
그 결과 ‘시빈코’ 200mg 단독 요법은 투여 후 24시간 내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은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나타냈고, 48주차까지 지속적으로 반응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시빈코’ 200mg은 투여 4일째 두필루맙 대비 현저하게 더 높은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 반응을 보였다.
이동훈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시빈코 200mg 단독 요법은 투여 후 24시간 내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은 가려움증 개선 효과를 나타냈고, 나아가 48주차까지 지속적으로 반응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영준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12주 투여 후 반응을 달성하고 장기 연장 연구에 등록한 환자 대부분이 시빈코 두 용량 모두에서 누적 투여 제48주에 반응을 유지했다”며 “시빈코 100mg 용량 감량으로 증상 악화가 발생한 환자에게 200mg와 국소치료의 병용은 치료 반응 회복을 위한 적절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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