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인사청문회 10시 동시 시작, 여야 대립은 극한...'송곳 검증' vs '발목 잡기'
尹 정부 인사청문회 10시 동시 시작, 여야 대립은 극한...'송곳 검증' vs '발목 잡기'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5.02 07:57
  • 수정 2022.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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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충북 음성군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충북혁신도시 현안보고 및 국립소방병원 건립 관련 브리핑을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오후 충북 음성군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충북혁신도시 현안보고 및 국립소방병원 건립 관련 브리핑을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여야 대치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새 정부의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일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일찌감치 민주당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새 정부의 '발목 잡기'로 규정하며 여야간의 대립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지난달 25~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잡혔었지만, 민주당이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해 여야의 재협상이 이뤄졌다. 조율끝에 2일을 시작으로 새 정부의 인사청문회는 1주일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첫 번째 주자로는 한 후보자를 포함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총 6명의 굵직한 인사들이 나선다. 다음날에는 한 후보자의 이틀째 청문회를 시작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장관 후보자 총 4명의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른다.

이어 6일에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환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검증이 이뤄지며, 다음주 9일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한 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한 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첫째날 초미의 관심사는 단연, 한덕수 후보자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검증 자료 고의 미제출 의혹을 포함해 김앤장 고액 자문료 등 재산 의혹을 빌미로 일찍이 '낙마 대상 리스트'에 올렸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민주당의 이해식 의원은 "(한 후보자가) 2014년 대한민국 정부와 론스타 간 국제투자분쟁(ISDS) 소송 당시 론스타에 유리한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아빠 찬스' 논란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정 후보자의 김 후보자의 무사 통과 여부도 관심사다. 두 후보자는 각각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과 풀브라이트 재단 장학금 특혜 수여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도 '소통령' 논란을 앞세워 배우자 외제차 구입 위장전입 논란으로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맹공을 막기 위해 '발목 잡기'와 '흡집내기'라며 철저한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의 장관임명 과정을 꼬집으며, 오로지 낙마만을 위한 청문회는 막겠다는 입장이다. 현 정부의 34명 장관급 인사는 국회 동의 없이 임명됐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후보자로 임명된 모두에 대해 무조건적인 '감싸주기'는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자는 특정 후보자를 향해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저희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분륜)을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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