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커스] 이구동성(異口同聲)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내달 22일 마포아트센터
[문화 포커스] 이구동성(異口同聲)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내달 22일 마포아트센터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5.06 08:54
  • 수정 2022.05.0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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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오페라단, 한-중 성악가팀, 아마추어팀 전막오페라 제작
이구동성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제이에스오페라단 제공

창작음악극과 같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오페라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제이에스오페라단(단장 이재성)이 이번에 또 다시 특별한 오페라를 공연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이에스오페라단은 내달 22일 오후 6시, 8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이구동성(異口同聲)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2회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공연 각각 다른 무대로 구성된다. 1회 공연에선 한국의 성악가와 중국의 성악가가 하나의 작품을 갖고 동시에 다른 언어로 공연을 한다. 그러나 음악이라는 전세계 공통의 언어로 하나가 된다. 2회 공연은 아마추어팀이 출연하게 된다.

오페라의 지루한 부분을 과감히 배제, 짧고 간결한 구성으로 빠른 전개를 연출하며 예상치 못한 배역의 출연으로 흥미롭게 구성했다. 공연시간도 90분 이내로 압축했다.

1회 공연의 경우 한국 성악가와 중국의 성악가가 출연해 오페라의 주요 음악을 이태리어로 연주하게 된다.

그러나 레치타티보 부분은 한국성악가는 우리말로, 중국 성악가는 중국어로 연극의 대사처럼 각각의 모국어로 연기한다. 언어는 다르지만 하나의 의사전달이 되고 극의 전개가 된다. 물론 자막이 제공되어 관객에 입장에서는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한국어와 중국어의 특색있는 억양과 구어체의 차이에서 관객들이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되고, 또 다른 흥미와 몰입을 하게 되는게 이 오페라의 특징이다.

한국 출연진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징슈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현재 출연 중인 우수한 기량의 성악가들이 열연을 한다.

중국 출연진은 중국에서 강사급 이상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한국에서 박사학위 중인 미래 중국 성악계의 기둥이 될 성악가들이 연주하게 된다.

2회 공연은 순수 아마추어 성악가들이 약 9개월의 준비기간을 걸쳐 무대를 꾸미게 된다.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성 단장은 “이구동성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몇 명이 서로 다른 단어를 이야기하지만 한 단어를 맞히는 게임이지요. 이러한 게임이 오페라에 접목되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오페라가 진행됩니다”고 설명한다. 그는 “한-중이 최근 정치 경제적으로는 긴장관계에 있지만, 오페라로 한 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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