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프리즘] 삼성전자, 5G 장비 시장 공략... 통신3사 28㎓ 촉매제 되나
[이슈 프리즘] 삼성전자, 5G 장비 시장 공략... 통신3사 28㎓ 촉매제 되나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5.07 08:47
  • 수정 2022.05.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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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 장비 잇따라 '잭팟'
28㎓ 기지국 구축에 '윈윈' 효과 기대
수원에 위치한 오픈 테스트 랩에서 이음 5G 전용 장비 성능 검증
수원에 위치한 오픈 테스트 랩에서 이음 5G 전용 장비 성능 검증.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공급에 나서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통신 3사의 28㎓ 5G 기지국 구축에 촉매제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번 수주가 미국내 5G 통신장비 공급 중 역대 두번째 규모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의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 vRAN) ▲다중 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을 포함한 라디오 제품 등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9월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됨으로써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핵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도 '이음5G' (5G 특화망) 전용 장비를 출시해 네이버클라우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음5G는 통신 사업자 외에도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이음5G 전용 장비는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전용주파수인 4.7㎓와 28㎓ 대역을 모두 지원한다. 

통신장비 시장은 삼성전자,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등 세계적 대기업이 뛰어든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29%), 노키아(15%), 에릭슨(15%) 순이다. 삼성전자(3%)는 ZTE(11%)와 시스코(6%) 다음이지만 세계 최초 5G 상용화 사례를 통해 시장의 다크호스로 자리한다는 포부다.

이동통신 3사 5G. [출처=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 5G. [출처=연합뉴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도 세계 최초 5G 상용화 당시 '통신강국'을 강조했는데 통신 품질이 따라주지 못한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5G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지만 국내 5G 서비스는 실내에서 신호가 잘 잡히지 않고 아직까지 LTE로 바뀌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통신 3사의 전체 5G 무선국 가운데 실외용 기지국에 비해 실내용 중계기가 턱없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지난해 12월 신고 기준 이동통신 3사의 5G 전체 무선국 46만대 가운데 기지국은 43만대(94%)인 반면 중계기는 3만대(6%)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LTE는 전체 무선국 231만대 가운데 기지국은 155만대(67%), 중계기는 76만대(33%)이다.

여기에 통신 3사는 28㎓ 5G 기지국 구축 의무이행률을 채우지 못했다. 28㎓는 향후 5G 시장의 핵심으로 꼽힌다. 28㎓ 대역은 LTE에 비해 20배 정도 빠르고 1㎳의 초저지연을 보장한다. 통신업계에선 28㎓ 대역이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물류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외에 실증 분야가 한정적이라고 토로했지만, 5G 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윈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28㎓ 기지국 구축현황에 따르면 통신 3사가 지난달 말까지 구축했어야 할 이 주파수 대역 기지국 수는 총 4만5000개이지만 구축 수량으로 '인정'된 기지국 수는 5059개로 11.2%에 불과했다. 이는 통신 3사의 28㎓ 기지국수가 의무 구축수량 대비 10% 미만일 경우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겠다며 과기정통부가 밝혔던 제재 기준을 겨우 넘긴 수치다.

통신 3사가 실제로 설치한 기지국 수는 공동 구축 기지국(1526개)과 통신사 개별로 구축한 일반 기지국(3개 업체를 합해 481개)를 합해 2천7개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가 일반기지국 342개와 공동기지국 500개 등 총 842개로 가장 많았다. SK텔레콤이 각각 79개, 516개 등 총 595국을 구축했으며, KT는 각각 60개, 510개 등 총 570국으로 가장 적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5G 시장 공략이 28㎓ 기지국 구축에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다. 3사는 28㎓ 시범 서비스에선 노키아, 삼성전자, 에릭슨 장비를 혼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5G 주파수 확대, 특화망 확산 등 글로벌 5G 선두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며 "통신사에도 압박이 거세질 텐데 국내 기업끼리 윈윈한다면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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