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금리인상기 수혜 입을까..."방어주로서 투자 매력 부각"
은행株, 금리인상기 수혜 입을까..."방어주로서 투자 매력 부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5.09 16:28
  • 수정 2022.05.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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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기준금리 추가 인상...NIM 개선 등으로 성장주 대비 우려 적어"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은행주가 수혜를 입을지 주목되고 있다. 

9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어주로서의 은행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금리 상승 시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기술주나 성장주 대비 금리 상승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은행주 관련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고 있다"며 "2분기 NIM 상승이 가시화되고 3분기 추가 상승도 예상돼 올해 NIM이 전년 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예대금리차나 신규대출금리 등 규제 여지가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NIM 상승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리상승이 워낙 가파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75~1.0%로 0.5%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상황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기준금리 격차가 1.00~1.25%p에서 0.50~0.75%p로 감소했다.

특히, 연준은 연내 추가적인 빅스텝 가능성을 예고하며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이목이 쏠린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한·미 금리 역전 발생 시 원화 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 우려 등으로 한은 또한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최 연구원은 "금리 상승 속도가 빠를 경우 차주들의 부실 증가로 이익 훼손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절대 금리 수준이 낮고, 은행들의 대출 포트폴리오도 과거와 많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 상승기의 이론적인 부실 증가 위험 논리만으로 막연히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발현되기 전까지는 은행주는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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