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1위 내준 韓 디스플레이… SID 2022서 차세대 제품 공개
중국에 1위 내준 韓 디스플레이… SID 2022서 차세대 제품 공개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5.12 07:48
  • 수정 2022.05.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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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 2022' 10~12일 개최
퀀텀닷·폴더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시
QD-Display Zone
SID 2022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의 QD-Display Zone.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 참가, ‘Meet amazing techverse in Samsung Display’라는 주제로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전시,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먼저 '플렉스(Flex) OLED' 존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폼팩터의 OLED 제품들을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안팎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S'를 비롯해 새로운 컨셉의 슬라이더블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6.7형 슬라이더블 제품은 가로로 확장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위로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로,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 최적화된 컨셉이다. 

특히 작년 말에 양산을 시작해 글로벌 고객사에 본격 공급을 시작한 퀀텀닷(QD)디스플레이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QD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 65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3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순도 높은 RGB 색상을 구현하는 퀀텀닷의 특성으로 QD디스플레이는 현존 가장 넓은 색영역을 지원하여 인간의 눈으로 보는 듯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한다.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으로 QD디스플레이는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보더라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출처=LG디스플레이]
[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테마로 97인치 초대형 OLED.EX를 비롯, 화면을 자유롭게 접고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및 폴더블 OLED, 터치 내장형 대형 OLED, 세계 최대 차량용 P(플라스틱)-OLED 등 OLED 신기술을 선보인다. 

가령 전시장 입구에는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큰 ‘97인치 OLED.EX’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97인치 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표현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패널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미래상을 제시하는 새로운 OLED 기술도 선보인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하는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세계 최대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사용자가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디바이스 간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상업용 시장을 겨냥해 최초로 선보이는 'OLED 인터치(in-TOUCH)'와 '투명 OLED 인터치'는 대형 OLED에 특화된 기술로, 터치 전극을 패널 속에 내장해 얇은 두께와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고감도 터치를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사활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 등 후발 업체의 매서운 추격을 받고 있다. LCD 과잉공급과 경쟁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수익성이 급속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후발 업체들의 매서운 추격 속에 디스플레이 분야 1위 자리도 뺏겼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점유율 41.5%로 한국(33.2%)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LG디스플레이는 단가하락 악재 속에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나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특수 완화로 전체 TV 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으나, OLED TV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OLED TV 패널을 230만대 판매해 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OLED에서도 중국이 추격을 벌이고 있지만 반드시 1위를 수성한다는 입장이다. 

삼성과 LG 양사 간 협력이 성사될 수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에 공급할 퀀텀닷(QD)-OLED 생산량 부족이 예고되며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에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와 거래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할 게 없다"며 "향후 얘기할 상황이 온다면 곧바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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