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로써 총 18개 부처 가운데 9곳이 '신임 장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당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 이종섭 국방부, 한화진 환경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의 보고서 채택을 가급적이면 기다리겠다는 기류였지만,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된 첫 임시 국무회의 개최가 임박해서도 국회의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면 일부 장관 임명을 단행할 가능을 예고한 바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 총 11명의 출석으로 개의할 수 있다. 출석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인 8명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 가능하다.
국무회의 전까지 추가로 장관 임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전 정부 장관들이 참여하는 '장관 꿔주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정부 장관이라도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국정 공백 없이 이어지는 데 협조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돼 현재 지임중인 장관 1명만 확보하면 국무회의 개최는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33조원+α' 규모의 제2차 추경안을 심의 및 의결하고 오는 1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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