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밀치기·유튜브 논란에 "해명이 더 가관...무개념 영상" 공세
국민의힘, 이재명 밀치기·유튜브 논란에 "해명이 더 가관...무개념 영상" 공세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5.12 14:50
  • 수정 2022.05.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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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상가를 방문했던 당시,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즉석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한 여자 아이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돼 정계 안팎으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습관성 밀치기'라고 수식하며 연일 거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나쁜 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대선 유세 현장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정세균 전 총리를 포옹하기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밀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궁색한 변명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습관성 밀치기'인 셈이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고 사슴이 말이 될 수는 없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논란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확인해 보니,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 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면서 "영상을 보면 후보 시선도 단상 아래 부분을 향하면서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옆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이었다. 밀치려는 의도였으면 단상 아래를 볼 것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인천 박촌역 일대의 한 식당에서 즉석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사진출처='이재명' 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인천 박촌역 일대의 한 식당에서 즉석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사진출처='이재명' 유튜브 캡처]

하지만 박 대변인은 "지지자들조차 '슬쩍 민 정도에 불과하다'고 밀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자치지 않게 이동시킨 것뿐'이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다"며 "해명이 더 가관"이라고 규탄했다.

이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비판은 그가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구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속보,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 유튜브 영상에서도 이어졌다.

10일 이 후보는 인천 계양구 일대에서 유세를 펼치며 유튜브 채널 '이재명'을 통해 이같은 제목의 영상을 생중계했다. 이는 사망 보도 시 인용되는 '숨진 채 발견'을 모방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 에 올라온 썸네일 [사진출처='이재명' 채널 유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 올라온 썸네일 [사진출처='이재명' 채널 유튜브 캡처]

그러나 일각에서는 곱게 보지는 않는 모양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수사 도중 사망한 유족들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장동 사건과 연관된 분들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인터넷 밈을 따라한답시고 '숨쉰채 발견'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이재명 후보는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 입니다 자제합시다"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이 영상을 두고 '무개념 동영상'이라 표현하며 영상 섬네일(미리보기 이미지)에 '라이브 계꿀잼'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꿀잼이라고? 유족에겐 2차 가해다. 유적에겐 끔찍한 악몽일 뿐이다. 유족들의 고통에 대한 조롱"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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