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진출' 키움증권, 실적 하락에 주가도 '곤두박질'…수익 다변화 과제
'종투사 진출' 키움증권, 실적 하락에 주가도 '곤두박질'…수익 다변화 과제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5.12 16:29
  • 수정 2022.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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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만 10% 넘게 하락…52주 신저가 또 경신
이달 3일, 종투사 지정…IB부문 수익 키워야
[출처=키움증권]
[출처=키움증권]

이달 초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키움증권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올해부터 증권사의 실적 하락은 예견된 공통사안으로 주가에 바로 반영돼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후 증시 약세가 지속될 경우 키움증권이 주가 반등을 위한 방안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 1분기 영업이익 2132억원, 당기순이익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60%, 47.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540억원으로 35.96% 늘었다.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 하락했고, 다음날에는 2.50% 빠졌다. 

이날은 3% 넘게 하락한 8만32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감소한 셈으로 이달 초에는 9만3000원대였다. 

올해 증권업은 금리인상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직격탄을 받게 됐다. 올 1분기 하루 평균 증시 거래 대금은 약 2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리테일 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수익구조를 다변화 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리테일 강자인 키움증권은 이달 3일 국내 9번째 종투사로 지정됐다. 종투사는 자기자본의 2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해지면서 IB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키움증권의 국내주식 약정·MS·수수료율 [출처=대신증권]

증권가에서는 거래대금 감소를 감안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877억원에 그쳤다"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7.8% 내렸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올 연말 4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이 예상되는 만큼 초대형IB 진출 가능성도 높지만, 아직까지 IB의 뚜렷한 성과가 부재한 만큼 관련 기대감을 주가에 투영시키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하며 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했다. 

은 연구원은 "지금처럼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증권주 내에서도 투자 매력이 뒤쳐진다"며 "수익성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채널 경쟁력 등은 유지되고 있으나 증시 거래대금 하락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가 재평가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주식 시장이 하락한 영향을 반영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과 연결대상 투자조합의 부진이 실적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채권 평가손실의 낮은 민감도, 종투사 라이선스 취득 이후 IB부문의 추가 성장 가능성,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이후 증가하고 있는 신용공여 시장점유율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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