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가정의 날(5월15일)을 맞아 국내 저축은행들이 임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각 저축은행들은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보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저축은행들은 이같은 활동을 토대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업무 효율성 및 소속감을 높여 장차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JT저축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한 보양식을 준비해 각 가정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감사의 마음 담아 부모님과 행복한 한 끼’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보양식인 완도 전복과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의 손 편지를 함께 보냈다. 작년 JT저축은행은 삼복 더위 극복을 위한 삼계탕을 가정에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내 임직원의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거나 자녀 출산 등의 경사에 대해 대표이사의 메시지 카드와 함께 꽃바구니, 학용품 등을 제공 중이다. 특히 5월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내 중고 거래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 재활용 실천과 임직원 가족이 생산하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지원으로 위축된 지방 농가의 판로도 지원할 방침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계절마다 임직원 가정에 제철 음식을 선물하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LA갈비, 두부요리, 서해안 꽃게, 여수 갓김치, 크리스마스 케익 등을 제공한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달에는 삼겹살 패키지를 준비했다. 또 연 200만원 내에서 가족여행, 선물 구입 등의 경비까지 지원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가정 친화적인 사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임직원들은 가족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편지와 함께 어버이날에 맞춰 선물을 부모님 댁으로 보내고 임직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효도 수당까지 운영하고 있다. 연세가 만 65세를 넘기신 부모님이 있는 직원에게는 한 분당 5만원씩을 부모님께 직접 보낸다.

SBI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을 정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로 지정했다. 임직원들의 빠른 귀가를 독려하고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콘도·리조트와 같은 휴양시설을 제공하는 등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을 축하하는 의미로 외식 상품권 3만원을 지급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올해는 가족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가족과 함께 특별한 1박2일을 보내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글램핑’이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한 임직원 가족 20팀을 대상으로 충청도에 위치한 글램핑장에서 진행된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맞아 야구장 관람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한 임직원 가족 20팀에게 SKYBOX 좌석 입장권을 전달하고 경기 관람 당일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야구장 관람 간식도 함께 제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건강관리에 직원 본인에 더해 가족 한 명까지 인당 50만원씩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직원들은 건강검진을 받거나 75만원까지 피부미용 또는 운동시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족이 아플 때는 5일 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를 제공하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가정 보호 복지정책을 시행 중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저축은행 업계에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가 정착돼 임직원에게 일·가정 양립과 개인의 윤택한 삶을 보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업권 성장세에 힘입어 직원의 행복을 위한 복지 정책 확대와 더불어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주력하는 저축은행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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