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장기화' KB손보 김기환 대표, 20일 직접 노조 만나 해법 찾는다
'노사갈등 장기화' KB손보 김기환 대표, 20일 직접 노조 만나 해법 찾는다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5.19 16:38
  • 수정 2022.05.1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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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김 대표와의 회담, 사실상 사측과 마지막 교섭"
"김 대표와 협상 실패 시 금융지주와 담판벌일 계획”
올해 임단협도 남아있어 임단협 진통 장기화 불가피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이사 사장 [출처=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이사 사장 [출처=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임금 및 단체협상 진통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기환 대표이사가 직접 노사 갈등 잠재우기에 나섰지만 노조는 사측이 제시할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KB손보를 제쳐두고 지주 측과 직접 담판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임단협을 성공리에 마무리 한다 해도 올해 임단협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장기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일(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손보 본사에서 김기환 대표이사와 KB손보 노조위원장 간 단독 회담이 진행된다.

이번 회담은 양측이 각자의 안을 두고 교섭하는 것이 아닌 사측이 제시하는 안을 노조가 검토한 뒤 내부회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번 대표교섭을 사실상 사측과의 마지막 교섭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내일 김기환 대표가 가져온 협상안이 미흡할 경우 KB금융지주와 직접 교섭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협상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상태고, 내일 협상 후 내부 검토를 마친 뒤 향후 대응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KB손보와 얘기가 잘 되지 않으면 지주와 직접 얘기를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KB손보 노사는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두고 긴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KB손보 노조는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두고 지난달 25일 조합원 내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재적인원 2336명 가운데 62.7%(1377명)의 반대(투표율 94%)에 부딪히며 협상은 물거품이 됐다.

노조는 이달 2일부터 정시출퇴근 및 출근 전 피켓시위 등을 진행 중이다. 오전 9시까지 전국 KB손보 지사에서 출입문을 봉쇄하고 피켓시위 등을 진행한 뒤 정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식이다.

KB손보로서는 작년부터 이어진 임단협이 장기화되는 추세가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내일 회담 결과 이번 임단협이 순조롭게 마무리돼도 곧바로 올해 임단협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노사 임단협 진통은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노조는 KB금융지주와의 교섭마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최종 수단으로 파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노조 측은 현재 전국 현장을 순회하면서 직원들의 고충이나 의견들을 수렴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손보는 이번 대표교섭을 통해 노사갈등의 원만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대표교섭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계기로 갈등 해소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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