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바이든 美대통령 한국 도착...韓·美 정상회담 일정 사실상 시작
[바이든 방한] 바이든 美대통령 한국 도착...韓·美 정상회담 일정 사실상 시작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5.20 20:59
  • 수정 2022.05.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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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차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일본이 아닌 한국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2분쯤 검정 마스크를 쓴 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미리 나와 있던 박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방한 당시 이용했던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2박 3일의 방한 동안 '경제안보' 행보를 중점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반도체·통신·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화상 회의 중 "반도체, 웨이퍼 등이 21세기의 인프라"라고 선언할 만큼 반도체 공급망 대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입국 직후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에 나섰고, 이날 오후 6시10분쯤 평택캠퍼스에 도착했다. 첫 일정을 삼성 반도체공장 방문으로 추진한 것도 취임 직후의 선언 의지와 비슷한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정문에서 기다리던 윤 대통령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했다. 한미 정상은 이후 함께 공장을 시찰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수행하며 안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후에는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단일 생산기지 중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공장을 첫 행선지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경제안보 관련 한미 간 협력 행보를 보여주려는 의도로도 추측 가능하다. 방문 중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시찰을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시찰을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평택공장에서 1시간가량 현장 행보를 마친 뒤,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로 이동해 숙소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오는 21일 열린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마련됐다.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을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측에서 각각 5명 이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소인수 회담에선 북한 관련 안보 현안과 동아시아 역내 협력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소인수 회담 후 오후 2시쯤부터는 1시간가량 확대정상회담이 열린다. 양측에서 10명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은 경제안보를 비롯해 대북 정책,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약 90분에 걸친 정상회담이 끝난 후인 오후 4시쯤에는 양국 정상들의 공동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용산 청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발표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 후인 저녁 7시에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식 만찬이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대통령실과 정계, 재계, 스포츠계 등에서 약 50명이, 미국 측에선 핵심 수행원을 포함해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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