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현장] "신분증 좀 봅시다"…VVIP 3인 방문에 삼성전자 평택공장 '철통 보안'
[WIKI 현장] "신분증 좀 봅시다"…VVIP 3인 방문에 삼성전자 평택공장 '철통 보안'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5.20 17:41
  • 수정 2022.05.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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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보안요원, 삼성전자 평택공장 인근 도로 차단 나서
사복 경찰관 곳곳에 배치, 수상한 인물 발견시 신분 확인
ⓒ 최종원 기자
삼성전자 평택공장 인근 사복입은 경찰 및 보안요원들이 거수자 발견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 최종원 기자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이 만나는 중요한 자리라 위해를 줄 수 있는 인원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검문검색에 협조해 주셔야겠습니다."

20일 오후 3시,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 근처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번게이트.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곳곳에 경찰 병력과 사복경찰관들이 배치돼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 공군기지에 오후 6시께 도착 예정이지만, 그보다 3시간 앞서 교통통제와 주변 경비에 나선 것이다.

1번 게이트 옆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이곳에 배치된 사복경찰관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왔는지를 물으며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모이는 중요한 장소인 만큼 테러나 집회를 막기 위한 조치"라며 협조를 구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군기지에 도착하는대로 본격적인 교통통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선 한미 정상이 VVIP인 만큼 어떤 사고도 없게 검문검색과 교통통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원 기자
VVIP 3인방의 방문을 앞두고 도로를 차단하고 있는 경찰관의 모습 ⓒ최종원 기자

1번 게이트를 지나 공장에 진입하는 차량들도 예외는 없었다. 경찰과 경비 인력들은 자동차를 멈춰 세워 신분증이나 사원증을 요구했다.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생산의 산실로, 부지 면적은 국제 규격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인 289만㎡(약 87만평)에 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생산라인을 직접 보기보다는 캠퍼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내부와 현재 건설 중인 3라인(P3)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역시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타국 기업을 방문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삼성전자는 사전 리허설까지 진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임원임원진19일 오후 평택캠퍼스를 찾아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대비한 사전 점검 및 준비 작업을 점검했다. 이날 삼성전자 임직원에게는 경영진의 평택캠퍼스 방문 및 도로보행 지침이 공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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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전략 점검을 위해 전용 헬기로 공장을 찾은 모습 ⓒ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전용 헬기를 타고 평택으로 이동해 P3 위주로 둘러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직접 생산시설을 소개하고 한미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방문에 앞서 미국 정부 측에서도 이미 평택캠퍼스를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당일 삼성전자 임원들도 평택캠퍼스에 총출동한다.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인 경계현 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뿐만 아니라 DS 부문 부사장급 임원들까지 100여명이 평택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1라인(P1)과 2라인(P2)은 가동 중이며, P3는 현재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은 경호를 위해 이날 하루 P3 공사를 중단한다. 

삼삼성전자는 이날 행사를 위한 임직원 초대장에서 "행사를 위해 오후 5시30분까지 도착해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주의 사항으로는 타이 정장 차림으로 참석해달라고 했다. 이어 "안내 메일을 받으신 분만 입장 가능하다"며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 지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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