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이틀째인 21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일대에는 다수의 집회와 기자회견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찬반 집회 충돌에 대비해 이른 오전부터 대통령 집무실과 맞은편 전쟁기념관 일대의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된 이날 집회는 서울 전체에서 61건으로 총 1만6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 전역에 동원된 경찰 부대는 총 125개, 총동원 인력은 1만명 이상이다.
집무실 맞은편 전쟁기념관의 정문부터 동문까지는 100여개의 울타리가 설치됐다. 경찰이 주 경호지역으로 설정한 용산 대통령실 출입문,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그랜드 하얏트 호텔 부근에는 총 89개 부대가 배치됐다.
이날 정오에는 현충원 주변에서 보수단체 관계자 800명이 행진한데 이어, 오후 2시부터는 대한문부터 삼각지까지 80명이 집회와 행진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인 하얏트 호텔 인근에서도 애국순찰팀 50명가량과 자유대한호국단 20명, 신자유연대 30명이 집회를 할 예정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립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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