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물가 최고치 기록...'4.8% 상승'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물가 최고치 기록...'4.8% 상승'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5.22 10:31
  • 수정 2022.05.22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처=연합]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처=연합]

물가 상승과 함께 외식 물가도 오르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22일 통계청에 4월 소비자물가가 4.8% 상승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국산 돼지고기 목심 100g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661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올랐다. 

삼겹살 100g 또한 2,829원으로 19.2% 올랐고, 닭고기는 1kg당 6,048원으로 11.8% 상승했다.

수입 육류의 인상 폭이 더 크다. 

미국산 소고기(갈비) 가격은 100g당 4,403원으로 77.8%, 호주산은 4,385원으로 81.0%, 수입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427원으로 9.8% 올랐다. 

육류 가격 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분석된다.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식품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연합]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식품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연합]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공급 사룟값이 오르자,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는 인건비와 사료비 상승을 이유로 올해 1∼3월 쇠고기 가격을 작년 동기보다 23.8% 인상하기도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돼지고기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다"며 "최근 회식과 모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고기 수요가 커진 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육류에 이어 과일과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냉면값(서울 기준)은 1년 새 9.5% 올라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도 14.1% 오르고, 칼국수의 가격은 10.8% 상승해 각각 6,000원과 8,000원을 돌파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다소비 가공식품 28개 품목 중 18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된장으로 21.1% 상승했고, 이어 카레 14.7%, 콜라 9.8%, 커피믹스 8.6%, 소주 6.4%로 순위를 이어갔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