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처=연합]](/news/photo/202205/126284_109951_2727.png)
물가 상승과 함께 외식 물가도 오르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22일 통계청에 4월 소비자물가가 4.8% 상승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국산 돼지고기 목심 100g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661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올랐다.
삼겹살 100g 또한 2,829원으로 19.2% 올랐고, 닭고기는 1kg당 6,048원으로 11.8% 상승했다.
수입 육류의 인상 폭이 더 크다.
미국산 소고기(갈비) 가격은 100g당 4,403원으로 77.8%, 호주산은 4,385원으로 81.0%, 수입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427원으로 9.8% 올랐다.
육류 가격 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분석된다.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식품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연합]](/news/photo/202205/126284_109952_288.png)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공급 사룟값이 오르자,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는 인건비와 사료비 상승을 이유로 올해 1∼3월 쇠고기 가격을 작년 동기보다 23.8% 인상하기도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돼지고기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다"며 "최근 회식과 모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고기 수요가 커진 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육류에 이어 과일과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냉면값(서울 기준)은 1년 새 9.5% 올라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도 14.1% 오르고, 칼국수의 가격은 10.8% 상승해 각각 6,000원과 8,000원을 돌파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다소비 가공식품 28개 품목 중 18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된장으로 21.1% 상승했고, 이어 카레 14.7%, 콜라 9.8%, 커피믹스 8.6%, 소주 6.4%로 순위를 이어갔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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