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사업실 신설해 ‘SMR 사업’ 입지 굳히기 본격화
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사업실 신설해 ‘SMR 사업’ 입지 굳히기 본격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5.23 12:21
  • 수정 2022.05.23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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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사업실 위상 강화…인력 보강·외부 영입 통해 전담 조직 확충
소형원자로, 수소생산, 원전해체 등 영역 확장…고유 SMR 기술 확보
2012년 SMR 기술개발 후 10년 만에 MMR 실증사업 추진 성과 결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캐나다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이하 MMR)’ 실증 플랜트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해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분야 선두주자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원자력사업실 신설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축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통합 조직 및 핵심설계기술을 확보해 소형원자로(SMR, MMR)·수소 생산 및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선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고유의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다.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미국‧캐나다‧폴란드 등지에서 MMR 설계·조달·시공(이하 EPC)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출력 역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MMR보다 성능을 월등히 높인 MMR++(가칭)를 개발해 고온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원전해체·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진출도 검토 중이다.

또한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준공 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SMR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전세계 국가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영국국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35년까지 시장규모가 약 390조~6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등 잠재성이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985년 원자력부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설계사업에 진출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계용역, 네덜란드 오이스터 연구용 원자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왔다.

대형 원전과 소형원자로(SMR) 비교 모형.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대형 원전과 소형원자로(SMR) 비교 모형.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특히 2012년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인 USNC사와 초고온가스로 설계 및 개발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2015년 동 기업과 초소형모듈원전(이하 MMR) 개발협력 MOU 체결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첨단 4세대 원전 기술 확보에 뛰어들었다.

올해 1월에는 USNC와 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해 1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사업 완료를 기반으로 미국, 폴란드 등에 MMR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섬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 고유의 ‘MMR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술력‧사업수행 역량 모두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탄소중립 실현 및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확대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y055@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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