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1분기 매출 400억원을 넘기면서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지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차 치료제 허가를 받은 후, 최근 국내 출시 7년여 만에 1차 치료제 전환에 성공했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올해 1분기 모두 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단일 품목으로 연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는 오는 2025년에 ‘키트루다’가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의약품 판매 1위 제품은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로 1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키트루다’는 2020년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1위를 차지한 뒤 계속해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트루다’ 1차 치료 확대 주된 임상은 전이성·진행성(Stage IV) 비소세포폐암 연구KEYNOTE-189, KEYNOTE-407, KEYNOTE-024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 1차 치료를 받은 환자는 기존에 표준치료로 사용되던 항암화학요법 대비 약 2배 더 긴 생존 기간을 보였다. 또한 높은 반응률과 삶의 질 개선을 확인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모두 2,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MSD는 ‘키트루다’는 올해 3월부터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되면서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하거나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하거나 진행된 호지킨림프종 환자에서 기존 표준요법 사용과 관계없이 면역항암제를 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키트루다의 치료 혜택이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하며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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