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교육·복지 장관 여성 고려...여성에 과감한 기회 보장"
尹대통령 “교육·복지 장관 여성 고려...여성에 과감한 기회 보장"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5.26 09:07
  • 수정 2022.05.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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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병석 국회의장, 윤 대통령, 김상희 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최영범 홍보수석, 김대기 비서실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병석 국회의장, 윤 대통령, 김상희 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최영범 홍보수석, 김대기 비서실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여성을 우선 발탁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열린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으로부터 젠더 갈등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근무 평정 등에 불이익을 받아온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부의장의 지적에 윤 대통령은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야가 좁아 그랬던 거 같은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며 기존과는 다른 자세를 보였다.

그는 또 유사한 상황을 두고 일어난 일화를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최근 특정 정무직 인사에서 여성 후보자들의 낮은 평점에 의아함을 제기했고, 이에 강선인 대변인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것'이라며 ‘배려’를 건의했다는 것이다.

당시 윤 대통령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야가 좁아서 그랬다"는 반응은 이후 강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알려졌다.

현재 임명된 16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김현숙 여성복지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총 3명(19%)이다.

이러한 이유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측 기자로부터 '내각 대부분이 남자'라는 지적성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 당시 윤 대통령은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는 윤 대통령이 고수해온 인사 원칙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단계부터 '능력 중심의 인사'를 고수하며, 성별과 지역 안배를 거부해왔다.

이어 양성평등을 위해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려고 했던 문재인 정부와의 단절도 선언했다. 여성 할당뿐 아니라 지역 안배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에 따라 '호남 홀대' 논란을 무릅쓰고 실천에 옮겼다.

인사 방향의 재설정은 윤 대통령이 오히려 시대 정신으로 내세우는 '공정과 상식'에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과거 인사 기준이 일부 불공정했을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후퇴까지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이라도 성평등 내각으로 전면 개편을 하겠다고 선언하기 바란다. 여가부 폐지 공약도 철회하기 바란다" 며 윤 대통령을 향해 여가부 폐지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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