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새 국무조정실장으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임명이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 행장의 내정설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실패한 경제 정책을 주도하거나 비호한 사람이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며 윤 행장 임명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 이같이 강경하게 반대하는 데는 과거 윤 행장과 함께 일한 경제관료들의 '독선적'이고 배려가 없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윤 행장과 함께 일한 경제관료들의 공통적 얘기는 너무 '독선적'이고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각 부처의 현안을 통합 및 조정하는 국무조정실장에 어울리는 인물이 나리나늑 서"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그가 확인한 당 의원들 모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문 전 정부에서 '호의호식(好衣好食)' 했던 윤 행장이 새 정부의 주요직을 맡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행장을 "경제수석을 하면서 소득주도성장이 '포용적 성장' 정책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하며 그의 오랜 경제관료 경험을 강조하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한 총리의 평가가 무색하게도 권 원내대표는 "주관적 평가라 이래라저래라 안 하겠지만, 그 분과 함께 활동하고 근무했던 많은 분들은 한 총리와 정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만 결심하면 새 인물이 얼마든지 있다"며 "필요하면 당에서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당정갈등설'에 대해서는 "당정 간 불협화음은 전혀 없고 대통령과의 소통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당은 정부의 잘잘못에 대해 잘한 건 칭찬하고 잘 못한 것은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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