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지방선거만큼 중요한 보궐선거... 격전지는 계양을과 원주갑
[6·1지방선거] 지방선거만큼 중요한 보궐선거... 격전지는 계양을과 원주갑
  • 오영택 기자
  • 승인 2022.06.01 18:16
  • 수정 2022.06.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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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8시 기준 투표율이 49.8%로 저조하게 집계되는 가운데 보궐 격전지인 계양을과 원주갑의 결과에 여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일 실시중인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이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석 가운데 국민의힘은 4석, 더불어민주당은 3석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이 알려지며 윤석열 정부 출범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국민의힘은 '1석 더'를기대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분당갑(김은혜), 대구 수성을(홍준표), 보령·서천(김태흠), 창원 의창(박완수) 등 4곳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계양을(송영길), 원주갑(이광재), 제주을(오영훈) 등 3곳을 차지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기존 4곳에 계양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기존 3곳에 분당갑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두 곳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사진공동취재단]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사진공동취재단]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는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붙는다. 여당은 이 위원장이 연고가 없는 민주당 텃밭에 출마한 점을 겨냥해 인천시의사협회장 출신 윤 후보를 맞공천하면서 반(反) 이재명 구도를 세웠다.

당초 이 위원장의 압승으로 예상됐던 계양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23~24일 계양을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42.7%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42.5%)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 16.9%).

민주당은 당초 총괄선대위원장인 이 후보가 지방선거를 지휘하며 어려운 선거 판세를 뒤집길 바라고 있고, 반대로 윤 후보가 승리할 경우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1석 이상의 플러스 효과를 보게 된다. 

민주당이 탈환을 꿈꾸는 분당갑에서는 IT기업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다.

분당갑은 안 전 위원장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3~24일 만 18세 이상 분당갑 거주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안 전 위원장이 56.1%를 기록해 김 전 의원(28.2%)을 27.9%포인트차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도 안 전 위원장이 63.6%로 높았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 14.6%).

안 전 위원장은 판교에 안랩이 있어 출마 명분을 갖췄을뿐더러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지내 표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지역 정가에서 국회의원 재직 시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다는 평까지 나오면서 당선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위원장이 원내에 진입하게 되면 차기 당권과 대권 도전을 위한 당내 외연 확장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3선 중진으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뿐더러 당내에서 윤 대통령과 합의한 '공동정부' 구상을 위해 윤 대통령 측의 지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하(55)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원창묵(61) 후보가 20일 원주 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하(55)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원창묵(61) 후보가 20일 원주 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탈환을 벼르고 있는 원주갑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원주시장 3선을 지낸 원창묵 민주당 후보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역시 승리 예측이 힘든 격전지로 뽑힌다.

KBS춘천·춘천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공동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21~22일 원주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원 후보가 37%, 박 후보가 36.8%를 얻었다.

그 외 충남 보령·서천, 대구 수성을, 창원 의창 선거는 각각 김태흠(충남지사), 홍준표(대구시장), 박완수(경남지사) 전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치러지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석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투표는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위키리크스 한국=오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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