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갑] 안철수 '여당 3선' 쾌거...차기 대선 발판 마련까지
[경기 분당갑] 안철수 '여당 3선' 쾌거...차기 대선 발판 마련까지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6.02 00:55
  • 수정 2022.06.02 0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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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꽃을 받아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30% 안팎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안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랩'을 창시한 안 당선인과, '웹젠' 의장 출신 김 후보의 양강 대결이 펼쳐진 만큼, 벤처 신화 주역들간의 대결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마치고 곧바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분당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 후보는, 지난 총선때도 후보로 나섰던 점을 강조했지만, 안 당선인에게 패배했다.

안 당선인은 이번 후보 출마 배경을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국정과제 실행 추진력을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정리한 국정과제를 실행에 옮기려면, 여소야대 상황에서 지방선거 압승이 유일한 동력"이라며 그 핵심을 '경기도'로 꼽았다.

안 당선인은 "어떤 방법으로든 경기도 선거를 도우려고 했는데, 연고가 있는 분당에서 '선수'로 뛰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꽃을 받아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安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재건축'·'교통 문제' 해결한다"

안 당선인은 분당갑의 시급한 현안은 '재건축'과 '교통 문제'로 뽑으며,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를 공약했다. 지난 1991년 첫 입주가 시작돼 노후화한 주거 여건에 대한 불만 민심을 파고든 것이다.

안 당선인은 평촌(204%), 산본(205%) 등 다른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200%가 넘지만 분당은 184%에 그친다며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을 골자로한 특별법 통과를 서두르겠다"고 공언했다.

또, 그는 “관련 특별법이 다수 올라왔지만 분당·판교에 밀착한 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세대수 증가에 대비한 교통·학교·하수도 등 도시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룰러, 광역교통망 확대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지하철 3·8호선 연장과 신분당선 ‘신사~용산’ 구간 조기 착공 등도 공약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과밀화로 인한 생활의 질 후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안 당선인은 "실제 재개발이 시작되면 집값이 상승하겠지만, 그럼에도 서민의 주거 안정은 꼭 가야 할 길"이라면서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 등을 밝히며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분당·판교, 대한민국 '경제·과학 심장'으로 육성

안 당선인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2011년 이곳에 안랩 사옥을 세웠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성지'로 도약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특별구로 만들고 창의적 인재를 키울 수 있는 특목고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특목고 모델로 프랑스의 혁신 IT 교육기관인 '에꼴42'를 예로 들었다. 하지만 그는 시민들의 시선에 따라 다른 유형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분당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안 당선인은 한국방송협회와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KEP'를 구성해 함께 진행한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36.6%)보다 28% 포인트 높은 64% 득표율을 가져갔다. 큰 이변은 없었다.

또, 안 당선인은 지난 1일 오후 11시 6분 기준으로 개표율 44.42%에서 64.86(3만8673표)%를 차지했다. 이 중 무효표는 1039표다. KBS는 이같은 개표 결과를 가지고 안 후보를 당선 '확실'로 알렸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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