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 산업계 물류 차질 '현실화'
[화물연대 총파업]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 산업계 물류 차질 '현실화'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2.06.09 15:40
  • 수정 2022.06.09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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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화물연대 조합원 7500여명 파업 동참
산업계 피해 속출에 정부"불법행위에 대해 엄정대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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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산업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물류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20만 200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 중 약 34% 수준인 75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하고 적용대상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며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업계가 제일 먼저 피해를 입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7일 화물연대는 단양, 제천, 영월, 옥계(강릉) 등 시멘트 생산공장의 정문과 후문을 사실상 봉쇄했다.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출입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시멘트 출하량은 1만5500톤으로 일 18만톤으로 출하되던 평소보다 10% 이하로 감소했다. 하루 매출 손실액은 153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파업이 지속될 경우 1주일 뒤 1000억원의 피해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삼척, 동해 등 해안사 공장은 화물연대의 물리적 봉쇄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화물연대의 방해 행위로 인해 비조합원들까지 운송을 포기하면서 출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타이어업계의 경우도 제품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7일 기준으로 육상 출하가 전면 중단됐으며 포항제철소는 2만톤, 광양제철소는 1.5만톤 가량의 제품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출하가 중단되면서 포항 공장 9000톤을 포함해 인천, 당진, 순천, 울산 등 하루 4만톤의 물량을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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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현대자동차 출고장 앞 도로에서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완성차를 싣고 나오는 카 캐리어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여수산단에서도 화물연대 조합원 600여명이 GS칼텍스와 LG화학 등 석유화학 공장앞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는 파업에 대비해 긴급한 물류를 미리 반출하거나 다른 물류 창고로 이동시켰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생산 제품이 공장에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측은 긴급한 물량은 협의를 거쳐 반출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에 나가던 물량보다 90%이상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 여수 등 지역에서는 물리적 마찰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급한 물류를 반출하려는 공장 측과 화물연대의 마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화물연대 차량이 대전공장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생산물량 출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출하를 시도하고 있지만 일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도 광주공장 봉쇄로 인해 생산 출하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도 전날 화물연대가 조합원들에게 '자동차 부품 관련 납품 및 운송 거부 지침'을 내려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납품 차량을 거부하면서 조합원 차량들이 싣고 온 물품을 계속해서 돌려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정당한 집회 등은 보장하나 정상 운행차량의 운송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 15명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 차량을 막아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에서는 조합원 2명이 트레일러 차량의 진행을 막아서 체포됐으며 경남 거제에서도 조합원 1명이 쓰레기 수거차량을 파손해 경찰에 잡혔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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