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여권내 갈등에 ‘관망세’ 유지...“대통령은 黨 수장 아냐”
尹 대통령, 여권내 갈등에 ‘관망세’ 유지...“대통령은 黨 수장 아냐”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6.10 14:54
  • 수정 2022.06.1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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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간 공방 등을 비롯한 친윤 인사들의 내홍 조짐과 관련해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黨)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거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시점으로 이 대표와 정 의원의 감정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당분간 당과의 거리를 두고 관망세를 취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정 의원 사이에서는 당 주도권 다툼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방문·혁신위원회·지방선거 공천 등을 두고 한차례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적당히 하라”, “개소리” 등 다소 수위 높은 공방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상황에 대한 질문에 “갈등이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정치가 늘 그런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혁신위의 위원장에 최재영 의원을 임명한 것을 비판한 정 의원을 향해 “소위 이준석계로 몰아붙이면서 이런 식으로 정치적 공격을 가하는 것은 적어도 여당 소속의 국회 부의장이 해서는 안 될 추태에 가깝다”며 “어떻게 당내 소속 의원, 당내 소속 최고위원, 당 대표를 저격해 가면서 자기 입지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이 당을 대표하는 어른일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적대적 정책 때문에 화물연대 파엽 문제가 불거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오히려 “적대적인 정책이요?”라고 반문한 뒤 “정부가 법과 원칙, 그다음에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자기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 나간다”고 답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할 게 아니고,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01년 12월 17일 오후 11시쯤, 서울 중구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1%보다 높은 0.251%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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