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 안보협력 및 대북공조 논의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담, 안보협력 및 대북공조 논의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6.11 15:05
  • 수정 2022.06.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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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미일 국방장관이 11일 북한의 핵실험 시 대응 방안과 한미일 군사훈련 등을 두고 논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 및 확장 억제 ▲연합준비태세 ▲인도태펴양 지역 안보협력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7차 핵실험 준비로 인해 한반도를 포함한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과 한미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지적했다. 회담에서는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 개최 및 미 전략자산의 조율과 적시적인 전개 등 양측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상시대비태세를 위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합훈련 규모 확대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회담을 마치고 이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한미동맹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국방 현안들의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7차 핵실험 준비를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최근 동향을 함께 평가하고 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오전 회담 이후 이 장관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을 포함해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오후 회담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 및 군사훈련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회담 이후 취재진과 만나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포괄적 수준에서 논의했다"며 "미사일 경보훈련이나 탄도탄 추적·감시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일 3국의 미사일경보훈련은 분기별로 시행됐지만, 2018년부터는 남북미 간의 관계를 고려해 훈련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 미사일경보훈련 등 기존 훈련을 강화해 북한에게 경고 메시지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3국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서 이 장관은 "한미 군사훈련과 한미일 군사훈련은 다르다"며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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