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새 이름은? 이르면 오늘 결정
용산 대통령실 새 이름은? 이르면 오늘 결정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6.14 05:50
  • 수정 2022.06.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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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후보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온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건물. [사진출처=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사진출처=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14일 회의를 열어 최종 의견을 조율한다.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기존 5개의 후보 외에 다른 집무실 이름이 탄생할 수도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일∼9일 5개 후보작에 대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청사와 이태원로22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태원로22는 젊은 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聽·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思·생각할 사)는 의미를 함축했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온 것으로,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씀으로써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10 Downing Street)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집무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청와대가 청운대가 될 뻔하기도 했다"며 드라마 '제2공화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며칠 전 일과를 마치고 윤보선 대통령이 (해당 드라마에서) '청와대'란 명칭에 대해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대목을 유튜브에서 찾아 다시 시청했다"고 말했다고 조수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윤보선 대통령은 기존 경무대를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해당 장면에서 윤보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사람이나 단체가 이름이 좋아야 행보가 잘 풀리는데 경무대는 호반 무(武) 자가 있어서 그런지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들이 많아서 국민들의 원부(怨府)가 됐지 않습니까"라며 "이제 새 나라 새 인상을 심으려고 이렇게 고쳐본 건데"라고 말한다.

조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 이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종전의 청와대는 파란 기와지붕(청와·靑瓦) 외양에서 착안해 이름을 지었지만, 새 집무실은 전형적인 관공서 건물이라 외관을 바탕으로 이름을 짓는 게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화 중에는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궁'도 언급됐다고 조 최고위원은 전했다. 프랑스는 공화국의 역사가 긴데도 대통령 집무실은 '궁전'이란 명칭이 붙는 게 흥미롭다는 취지의 이야기였다고 한다.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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