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 열어 '반도체 특강'...尹 정부 '반도체 강화'에 발맞춰
국민의힘, 의총 열어 '반도체 특강'...尹 정부 '반도체 강화'에 발맞춰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6.14 16:23
  • 수정 2022.06.1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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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 참석자들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반도체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14일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 참석자들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반도체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를 '국가안보의 자산이자 우리산업의 핵심'이라며 산업 육성을 강조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과거에 비해 몇 발자국 앞서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여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개최된 '반도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개혁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오늘 존경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모시고 반도체에 대한 여러 공부를 하게 된 게 여당 변화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반도체 관련해서 저희(국민의힘)가 공부를 하게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빼달라고 하고 싶다"며 "대학 전공에서 세부적으로 배웠고, 나중에 너무 잘해서 조교까지 했던 것이 VLSI(초고밀도 집적회로) 디자인이다. 반도체 회로 설계가 제 컴퓨터 전공에서 주요 분야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가 정치를 안 했으면 뭐 했을 것이냐고 말하는 분이 있는데, 아마 정치를 안 했으면 회로를 설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반도체 업계로) 돌아가지 말고 정치를 계속 하시기 바란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 대표는 하버드 대학교 시절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날 토론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교육부뿐만 아니라 전 부처가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지 일주일 만에 열렸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반도체 인력 양성과 관련해 "과거 메모리 반도체가 먹여 살리던 시절을 넘어서야 한다"며 "지난 정부 5년간 신수종 먹거리를 발굴 못해 아쉽다. 윤석열 정부는 달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에 권 원내대표 역시 "반도체 산업이 공장을 증설하고 새로운 인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여러 법률에 의한 규제가 굉장히 심한 상태"라며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보조를 맞췄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출액 기준 20%이고 대부분 국내에 공장이 있고 고용 인력이 가장 많다"고 부연했다.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 산업, 교육 등 규제의 적극적 개혁을 강조한 만큼 정책·입법 지원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반도체산업지원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해 4차산업 발전 저해 규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 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시설투자비 세액공제율을 대폭 높이는 법안도 전날 배준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강연이 끝난 후 권 원내대표는 "우리 의원들이 정부와 인식을 공유한 다음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지 의원·전문가 의견을 들어 새로운 해법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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