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도약하는 K건설] 롯데건설, 복합개발 경험 토대로 ‘종합 디벨로퍼' 변신
[디벨로퍼 도약하는 K건설] 롯데건설, 복합개발 경험 토대로 ‘종합 디벨로퍼' 변신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6.17 08:36
  • 수정 2022.06.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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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대표이사, 취임 초기부터 복합개발·해외사업 중요성 강조
서울 마곡·인천 검단·경기 하남 수주…복합개발 사업 강자 도약
베트남·인도 등 해외서 다수 랜드마크 복합개발 프로젝트 진행
동남아 시장 벗어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대형 인프라 사업 추진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올해 내세운 최우선 경영목표는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다. 복합개발사업 수주 역량을 확보하고 금융모델 발굴, 우량자산 투자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자산운영사업, 실버주택사업,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운영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도 다변화해 중장기적인 성장모델 발굴에 방점을 둔다.

롯데건설은 단순한 시공사가 아닌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세운 상태다,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투자 개발형 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금융 투자, 운영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실제로 롯데건설은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에 이어 하남 H2 프로젝트까지 잇따라 수주고를 확보하며 대형 복합 개발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은 마곡지구 내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등 MICE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1년 5월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2조5000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을 통해 서울 마이스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도시경쟁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에 일조할 계획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은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 개발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하여 광역 접근이 우수하고 검단역(가칭)이 인접한 역세권 구역으로, 이곳에 문화와 상업이 어우러진 상징적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하남 H2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하남 H2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하남 H2 프로젝트는 공공시설, 문화, 상업, 의료, 주거를 아우르는 ‘미래형 복합단지’로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근린공원과 생태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투자처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대형복합개발사업 수주 실적에 힘입어 개발사업 시너지 창출과 수익구조 다변화해 종합 디벨로퍼로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투자운용전문그룹 캡스톤자산운용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자산운용사 지분투자를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종합 디벨로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블라인드 펀드와 투자목적의 프로젝트펀드 조성 및 운용 등 우량프로젝트 발굴에도 힘 쏟고 있다. 해외에서도 부동산 개발사업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상품 개발을 통해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성 확대를 노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해외사업 행보도 활발하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해외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변신을 거듭하며 해외사업과 신시장 진출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2019년 초에는 고성장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거점지역으로 선정, 현지 개발법인 ‘롯데랜드’를 설립했다. ‘롯데랜드’는 현지 유력 디벨로퍼와 공동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따냈으며, 현재 호치민 4개 프로젝트에서 아파트 3000여세대, 빌라 1200여세대 이상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그간 쌓아왔던 복합개발사업 역량을 동원해 롯데랜드 단독으로 아파트 1402세대‧빌라 89세대 규모의 ‘다이푹 타운쉽’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현지 대형 디벨로퍼 모던랜드와 공동으로 ‘가든시티 뉴이스트2’ (APT 4,200세대)를 분양 예정이며, 롯데마트 끌라빠가딩점을 시작으로 계열사 상업시설 부지를 주상복합 형태로 개발해 가치를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돼 지난 1월  롯데월드타워에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돼 지난 1월 롯데월드타워에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롯데건설]

이 외 그룹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 일대 ‘라인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는 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39억 달러 규모다. 해당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부타디엔(BD) 14만 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32억불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플랜트 수행 역량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며,  향후 주력 시장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사업 성과는 건축 도급사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2019년 6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43층 규모대형 복합건물 ‘코타 카사블랑카’를 준공했으며,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사타파나 은행 본점 건물을 지었다.

지난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6성급 호텔,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등을 건설하는 SND 스타레이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발주 초기 프리컨 서비스를 제공해 발주자 수요를 충족한 것이 수주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SND 스타레이크 프로젝트는 ‘롯데센터 하노이’에 이어 신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 롯데건설 강점인 복합개발 분야에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현재 하노이에서 지하2층 지상 23층 규모의 ‘롯데몰 하노이’의 전체 공사에 대한 시공 중에 있으며, 호치민 투티엠 지구에서는 대규모 복합시설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주관하여 추진 중이다.

투피엠 에코스마트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투피엠 에코스마트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호치민시 투티엠지구는 호치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며, 차세대 ‘강남’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하철, 고속도로 등 다수의 교통관련 인프라 확충을 포함하여 대규모 거주를 위한 신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연면적 약 68만㎡로 코엑스의 1.5배 규모)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서비스레지던스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에코스마트시티’를 신도시 내에서도 중심부에 조성되는 만큼 디자인‧공법 등 하드웨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원격 의료, 교육 서비스 등 첨단 스마트 기술들을 도입해 최고급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포부다.

총사업비 9억달러(약 1조1580억원) 규모다. 프로젝트는 현재 베트남 정부에 설계도서를 제출해 건축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 투자개발 영역 확대를 위해 주거 상품 외에 물류창고 개발도 추진 중이며, 사업이 확정된 호치민 푸안탄 물류창고를 비롯 베트남에 2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토목사업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파키스탄에서 운영중인 굴푸르 수력발전소에 이어 470MW 규모의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사업을 수주했고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수력발전을 지속 추진해 친환경 토목사업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거점지역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를 지속해왔는데, 지난해 4월에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선진 시공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싱가포르에서 대형 인프라 사업과 대규모 랜드마크 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해 시공사로서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지어진 롯데몰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베트남 하노이에 지어진 롯데몰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지역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 헝가리에서는 물류창고 개발, 계열사 공장, 인프라 사업을 추진중이고, 러시아 시장에서도 주택개발 파일럿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유럽에서는 현지 시공사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동반 확장하고, 대형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호주 시장 공략과 북미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사업에 대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해외 주택건〮축토〮목에서 2조1000억원, 해외 플랜트에서 1조5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 사업 성과는 더 두드러진다. 1~5월까지 14억1700만달러(1조8254억원)을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외 수주 기록 2위를 기록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규모나 그 내용면에서 글로벌 종합 디벨로퍼로 적극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고도화하여 새로운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속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외사업의 경우 단순히 도급형 사업 형태를 넘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그동안 공고히 다져왔던 해외 거점 시장에서 현지 밀착형 사업 구조와 우량한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사업의 안정적 확대와 공종 다변화를 통해 해외사업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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