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LNG 운반선용 핵심 기자재 국산화 성공

한화파워시스템이 한국조선해양, 중소협력업체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핵심 기자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계검증·시험은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공동 수행했다.

LNG 운반선은 대량의 LNG를 싣고 장거리 해상을 오가는데, 운반 중에 극저온 화물창에서 액화가스가 자연 기화한다. 자연 기화하는 증발 가스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압축기가 필요하고, 한화파워시스템이 이번에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국내 조선사는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외국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하던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 장비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해당 장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만큼 선박의 움직임과 해상운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 그리고 여러 경로로 전달되는 진동의 영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한화파워시스템은 한국조선해양과 협력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선박 특성과 제어 로직을 반영해 도면 및 기술 문서를 표준화하고, 선급사로부터 시험 결과를 승인받으며 제품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아울러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LNG 천연가스 수요가 늘고 있어 지속적인 LNG 운반선 신조(新造) 발주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파워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조선해양 장비의 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조선 부품 수급망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LNG선 1척당 약 50억원 규모의 기자재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무역 수지 개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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