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수소로 NCC 공장 가동한다…연간 5만t 수소 생산 본격화
LG화학, 수소로 NCC 공장 가동한다…연간 5만t 수소 생산 본격화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2.06.20 18:07
  • 수정 2022.06.2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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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이 박기환 태경케미컬 대표이사와 이산화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LG화학]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이 박기환 태경케미컬 대표이사와 이산화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LG화학]

LG화학이 석유화학 열분해 공정을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소 생산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2050 넷제로(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인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수소 공장을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부생 수소와 별개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공장에는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NCC(나프타크래킹센터) 공정상 확보 가능한 부생 메탄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생산된 수소는 다시 NCC 열분해로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

석유화학 사업은 나프타(Naphtha·납사)를 고온에서 분해해 얻게 되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기초 유분에서 출발한다. 다만 이러한 NCC 공정의 열원으로 메탄이 사용되면서 대부분의 탄소 배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고순도 수소는 연소할 때 별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석유화학 연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내년 상반기에 수소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4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LG화학은 NCC 공정에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해 연간 약 14만t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NCC 공정의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해 나가고 바이오 원료 생산에도 수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소 공장의 생산성 검증 및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수소 공장 건설과 이산화탄소 순환 체계 구축은 탄소 중립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활용 기술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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