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6년 1만8115명→2019년 2만4134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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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 환자의 사망률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난소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난소암 환자는 2016년 1만8,115명에서 3년 사이 33.2% 증가해 2019년 2만4,134명을 기록했다.
난소암은 조기 발견 시 80~90% 정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 자각 증상이 대부분 없기 때문에 발견과 진단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암이다.
이에 따라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70% 이상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황이거나,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 및 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이유로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4.5%에 불과하다. 여성 암을 대표하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이 93.6%와 80.5%를 각각 기록한 것과 비교 했을 때 20%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최근 국내기업 온코닉테라퓨릭스와 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온코닉테라퓨릭스는 난소암을 대상으로하는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OCN-201’(기존개발 코드명 JPI-547)에 대한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를 투여 받은 경험이 있으면서 화학요법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난소암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 임상은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과제(NOIU-1402)로 선정되어 정부지원금을 받아 진행된다. 환자들에게 'OCN-201’을 투여한 뒤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할 계획이다.
‘OCN-201’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임상 1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PARP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소암 환자 2명 중 1명에서 종양의 크기가 37% 감소한 부분반응(PR, Partial Response)과 나머지 1명은 2% 줄어든 안정질환(SD, Stable Disease) 치료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에 대한 공동임상을 GSK와 진행한다.
임상은 백금계 감수성 재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레고보맙과 GSK의 poly (ADP-ribose) polymerase (PARP) inhibitor인 제줄라(니라파립)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 과발현하는 CA125에 대한 면역반응을 이끌어 내는 마우스 단일클론성 IgG1 항체로, 1차 화학요법과 동시에 투여되었을 때 무진행 생존 및 전체생존에서 유의적 개선을 입증해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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