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기요금 5원↑, 4인 가구 월 평균 1533원↑...가스요금 동시 인상
내달 전기요금 5원↑, 4인 가구 월 평균 1533원↑...가스요금 동시 인상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6.27 18:07
  • 수정 2022.06.2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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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에 물가가 상승 중인 가운데 오는 16일 한국전력은 산업부와 기획재정부에 전기요금의 일부인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의 모습.
경제 전반에 물가가 상승 중인 가운데 오는 16일 한국전력은 산업부와 기획재정부에 전기요금의 일부인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의 모습.

내달부터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kWh)당 5원이 인상됨에 따라 4인 가구의 월 전기 요금 부담이 약 1533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은 높은 물가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임에도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모든 방안을 강구해 6조 원 이상 재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입에 쓴 비용에 맞춰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요금 항목이다. 또한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될 예정으로 월평균 2220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전은 매 분기마다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의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연료비 조정단가를 결정하는데 조정 폭은 kWh당 분기별 ±3원, 연간 ±5원으로 상·하한 제한이 있는데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1년치 최대 인상 폭인 5원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1, 2분기에 동결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는 3분기 5원 인상으로 인해 4분기에는 인상되지 않는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이날 총회는 탈원전과 전기료 인상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처=연합]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이날 총회는 탈원전과 전기료 인상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처=연합]

다만 앞서 한전이 적자를 피하기 위해 정부에 제출한 3분기 조정단가는 kWh당 33.6원으로 이번 3분기에 인상된 5원으로는 1분기에 7조 7869억 원의 적자를 면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한전은 7~9월에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3분기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인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에 한해서는 할인 한도를 40%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장애인,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인 1,600원만큼 할인 한도를 높여 월 최대 9600원까지 할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는 지난 5월에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됐고,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0.40원 오를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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