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밤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외교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날 휴식을 취하고 28일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호주는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한국과 함께 초청한 아·태지역 4개국 중 하나다.
애초에 예정됐던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 대통령실 측은 양쪽의 일정 문제로 인해 일단은 취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으로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인권·기술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대중국 견제 방안 등을 거론할 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또한 호주는 미국 인도 일본과 함께 대중국 인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구성원이며 전기차와 이차전지의 필수 재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광물을 보유한 호주와의 자원외교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이후 이날 밤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 부부 주최로 열리는 갈라 만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스페인 방문 기간 9차례에 걸친 양자 회담과 함께 나토 동맥국·파트너국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등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 열린다. 3국 정상회담은 문재인정부 때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 9개월 만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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