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7월 일방적 본회의 소집에 권성동 "입법독재 재시작 신호탄"
野, 7월 일방적 본회의 소집에 권성동 "입법독재 재시작 신호탄"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6.28 10:44
  • 수정 2022.06.2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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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입법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또다시 우리 국회가 지켜온 협치 정신을 짓밟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180석 거대 의석으로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독식했던 2020년 전반기 국회의 재현이 될까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지금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의사일정을 작성할 주체가 없다.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 역시 없다"며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금명간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며 단독 임시국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한 것이다.

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검수완박' 완성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국민 심판을 받고도 아직 민심 무서운 줄 모르는 거 같다. (민주당의) 쇄신은 눈속임"이라며 "민주당이 또 입법 폭주로 정부 발목을 사사건건 잡으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없고, 민생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2020년 재현은 막아야 한다. 국민에게 박수받은 2021년 7월 23일 여야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핀 특사로 출국하기 전 민주당과 접촉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만난다고 해서 민주당이 원구성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냐는 회의적"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만남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당 지도부의) 부재를 틈타서 국회를 일방적,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기본적 정치도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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