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판매 감소 불구…사상 최고 실적 낼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판매 감소 불구…사상 최고 실적 낼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7.04 08:06
  • 수정 2022.07.0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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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현대차 상반기 판매 187만7천193대, 전년동기比 7.6%↓
제네시스·전기차 넥쏘 등 고부가 차량 판매 증가發…실적 낙관
하나투자증,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아…투자 의견 매수 유지
현대차의 상반기 세계 판매가 감소했지만, 증권가는 정의선 회장의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현대차의 상반기 세계 판매가 감소했지만, 증권가는 정의선 회장의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018년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의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적 강세를 이끌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만,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세계에서 187만71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03만1185대)보다 판매가 7.6%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가 13.4%(38만6095대→33만4396대), 해외 판매가 6.2%(164만5090대→154만2797대) 각각 감소해서다.

올해 정의선 회장의 실적 고공행진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다만, 정의선 회장은 2018년 하반기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매년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다. 정의선 회장이 2015년 하반기 자사의 고급브랜드로 선보인 제네시스와 수소전기차 넥쏘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듬해 현대차는 연결기준 매출 105조7464억 원, 영업이익 3조6055억 원, 순이익 3조1856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2%(8조9338억 원), 48.9%(1조183억 원), 93.7%(1조5406억 원) 각각 급증했다.

이로써 정의선 회장은 매출 100조 원 시대를 열었으며, 이익에서도 회복세를 견인하게 됐다. 아울러 정의선 회장은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의 실적 하락세도 끊었다.

정의선 회장은 2015년 말 자사의 고급브랜드로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GV80.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정의선 회장은 2015년 말 자사의 고급브랜드로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제네시스 GV80.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정 명예회장은 2012년 매출 84조4697억 원, 영업이익 8조4369억 원, 순이익 9조563억 원으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지만, 이후 실적이 지속 하락해 2018년에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기존 사상 최고보다 각각 71.3%(6조147억 원), 81.8%(7조4113억 원) 크게 줄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세계 판매가 374만4737대로 전년보다 15.4%(68만79대) 감소했으나, 매출 103조9976억 원, 영업이익 2조3947억 원, 순이익 1조9246억 원 등으로 선전했다.

이어 지난해 판매는 전년보다 3.9%(14만6244대) 증가해, 매출 117조6106억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6조6789억 원, 5조6931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8.9%(4조2842억 원), 195.8%(3조7685억 원) 급증했다.

현대차가 올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실적을 낙관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현대차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17일 주당 16만8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1일 종가는 18만원으로 뛰었다.

정의선 회장이 2018년 하반기 선보인 세계 최초의 수소 전기차 넥쏘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위해 줄 서 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정의선 회장이 2018년 하반기 선보인 세계 최초의 수소 전기차 넥쏘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위해 줄 서 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하나투자증권은 현대차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으며,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 수준으로 장부가를 밑돌며 극도로 저평가받는 만큼 반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차의 미래차 대응 속도가 주요 경쟁업체보다 빠른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게 하나투자증권 분석이다.

이애 대해 김도학 현대차그룹 상무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권역별 관리에 집중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perec@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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