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가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유한양행은 4일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출시 1주년을 맞아 임직원 대상 기념식을 진행했다.
렉라자 개발부터 출시까지의 과정과 출시 후 1년간 축적해온 성과를 되돌아 봤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 계열 약제이다.
2021년 1월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7월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 치료 시 2차 약제로 급여가 적용됐다. 급여 출시 1년 만에 80여 곳 의료기관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렉라자는 최근 임상에서 투여군의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38.9개월이었다. 투여군의 전체 생존율은 12개월 90%, 24개월 74%, 36개월 53%로 확인됐다.
현재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임상 3상(LASER301)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연말에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렉라자는 국산 신약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가올 유한 100년사 목전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첫 단추가 될 혁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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