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의 임명을 4일 재가했다.
내각 완료를 늦출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게다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합참의장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경우 정부와 집권 여당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도 이번 재가에 힘을 보탰다.
앞서 정치권은 김 후보자의 임명을 낙관한 반면, 박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임명이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이날 지명했다.
송 교수가 새정부 공정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지 일주일 만이다.
송 교수는 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23회 동기로, 연수원 시절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 모두 합격한 ‘고시 3관왕’이다.
그는 1988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해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는 2000년대 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공정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취임한 조성욱 위원장이 맡고 있다. 조 위원장은 윤 대통령 취임 전인 5월 초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김승희 보건복지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인사 부담을 덜게 됐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승희 후보자를 선거법 위반으로 대검찰청에 수사를 외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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