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이해하지만 국내 문제에 집중
정운찬 총리,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이해하지만 국내 문제에 집중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7.01.09 19:41
  • 수정 2017.01.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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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생성일 분류 출처 태그
09SEOUL1805 2009-11-13 08:20 기밀 주한미국대사관



  • 기 밀 SEOUL 001805

  • 국방부망 배포1)

  • 행정명령 12958: 비밀해제: 11/13/2029

  • 태그: PGOV 2), KS 3)

  • 제 목: 정운찬 총리,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이해하지만 국내 문제에 집중

  • 참조: SEOUL 1548

  • 분류자: 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4) 근거 1.4 (b), (d).

  • 번역자: PoirotKr (번역 주: 트위터 사용자명) — Micheal H. Rhee 2011/10/21 09:05



요점




1. (기밀) 11월 12일 정운찬 총리는 대사를 정겹게 맞이해 30분간 회동을 하였다. 대사는 새로 취임한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임기 초 매우 바쁜 일정 가운데도 제임스 스타인 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게이츠 국방성 장관을 비롯한 미국 당국자를 접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하였다. 정 총리는 한미 관계의 상태에 관한 대사의 견해를 물었다. 정운찬은 한국이 지방재건팀을 아프간에 보내기로 한 주요한 이유는 그가 보기에 동맹국으로써 미합중국을 도와야 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정운찬은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2. (기밀) 정운찬은 11월 10일 남북 서해교전은5) 한미 동맹이 한국에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을 위해 그간 해왔던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그는 말하였다. 정운찬의 회동 일정은 미국을 따뜻하게 대하는 그의 성향을 보여준다. 대사와 함께한 이번 회동은 9월 29일에 취임한 이후 미국 당국자와 함께한 그의 3번째 회동이다. 그는 여타 대사와의 접견을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티븐스 대사와의 회동을 함구해 주길 요청하였다.

3. (기밀) 논평: 현재까지 정운찬의 유일한 임무는 세종시 논란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참조 전문)6) 정운찬은 한미 관계의 여타 현안에 대한 대사의 설명을 흥미있게 청취했지만, 우리가 구체적으로 요청하기 전까지는 관여할 의향이 없다고 분명히 하였다. 존경받는 중도 학자라곤 하지만, 검증받지 않은 정치가인 정운찬에겐 세종시가 독배가 될 수도 있고, 또는 정치적 미래의 토대가 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 전임 총리들은 대통령과의 관계나 능력 여하에 따라 다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 총리를 선택한 것은 오로지 정부의 절반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종시 지역 출신인 정운찬을 인선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4. (기밀) 인적 사항: 미국에서 수년을 유학생활과 교수생활로 보냈지만, 정운찬은 관리(官吏)의 자격으로 통역자 없이 미국 당국자와 소통하길 꺼리는 모습이었다. 정운찬은 마이애미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프린스턴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6-1978년 2년간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정운찬은 총리가 되기 전에 미 대사관 직원들과 영어로 소통하였지만, 그는 대사와 함께한 이번 회동에는 줄 곳 통역자에 의존하였다.
스티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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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F I D E N T I A L SEOUL 001805
 
SIPDIS
 
E.O. 12958: DECL: 11/13/2029
TAGS: PGOV [Internal Governmental Affairs], KS [Korea (South)]
SUBJECT: PRIME MINISTER SEES GLOBAL ROLE FOR ROK, BUT
FOCUSED ON DOMESTIC ISSUES
 
REF: SEOUL 1548
 
Classified By: Ambassador Kathleen Stephens. Reasons 1.4 (b), (d).
 
¶1. (C) In a very friendly 30-minute meeting, Prime Minister
Chung Un-chan received Ambassador Stephens on November 12.
The Ambassador congratulated the Prime Minister on his new
position and expressed appreciation for his readiness to
receive American officials, including Deputy Secretary
Steinberg and Defense Secretary Gates, in the very busy early
days of his tenure. The Prime Minister asked the
Ambassador's views on the state of U.S.-ROK relations. Chung
said in his view the primary reason the ROK was sending a
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PRT) to Afghanistan was
because of the felt need to support the United States as an
ally. But, Chung said, he was also coming to understand that
the ROK had an obligation to play a more active role in the
world.
 
¶2. (C) Chung said the November 10 South-North naval clash was
a reminder of how important the U.S.-ROK alliance was to the
ROK. He was grateful, he said, for all the U.S. had done for
Korea. His meeting schedule is indicative of his warm
disposition to the U.S. His meeting with the Ambassador was
Chung's third meeting with U.S. officials since being sworn
in on September 29. He asked us to keep his meeting with
Ambassador Stephens quiet because he does not plan on
receiving other Ambassadors.
 
¶3. (C) Comment: To date, Chung's sole task has been to
resolve the Sejong City controversy (reftel). Chung listened
with interest to the Ambassador's description of other issues
in the bilateral relationship but made it clear he did not
intend to engage unless we specifically requested it. Sejong
City may be a poisoned chalice, or it may be the issue on
which Chung, a respected centrist scholar but an untested
politician, builds a political future. Previous Prime
Ministers have played different roles, depending on their
abilities and relationship to the President. It is widely
believed that President Lee chose Chung, who is a native of
the Sejong City area, solely to revise the plan to relocate
half of the government to Sejong City.
 
¶4. (C) Bio Note: Despite having spent years in the U.S.
studying and teaching, Chung is reluctant in his official
capacity to interact with U.S. officials without an
interpreter. Chung completed an MA in Economics at Miami
University and a Ph.D. at Princeton. He taught for two years
at Columbia University from 1976-1978. Before becoming Prime
Minister, Chung interacted with Embassy officers in English,
but he relied on an interpreter throughout his meeting with
the Ambassador.
STEPHENS




1)
번역 주: SIPDIS, Siprnet Distribution

2)
[Internal Governmental Affairs]

3)
[Korea (South)]

4)
번역 주:Ambassador Kathleen Stephens.

5)
번역 주: 국방부는 이른바 '대청해전'이란 이름을 붙였다.

6)
번역 주: reference telegram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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