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줌인] "미국인 5명 중 1명 고위험군"... 백신 돌파-전파력 'BA.5 변이' 공포 전세계 강타
[코로나 줌인] "미국인 5명 중 1명 고위험군"... 백신 돌파-전파력 'BA.5 변이' 공포 전세계 강타
  • 유 진 기자
  • 승인 2022.07.17 06:32
  • 수정 2022.07.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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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AP
미 LA 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AP

코로나19 ‘BA.5 변종'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BA.5은 백신 접종 및 이전 질병 후에도 재감염을 유발하는 면역 회피 특성을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 BA.5 변종이 이미 두 번째로 큰 확산을 일으키며 몇 주 만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변종 바이러스로 자리잡은 상태다. 미국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은 거리두기 제한을 완화하고 생활이 대체로 정상으로 돌아온 시점에서 시작되고 있다.

플로리다대 공중보건학 제이슨 살레미 부교수는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으며 미국 전역에서 발병 건수와 입원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슨 교수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중 하나인 BA.5가 미국 전역에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계속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한동안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고 상황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로 인한 중위험군에 해당되며 5명 중 1명은 고위험군"이라며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매일 10만 명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6주 동안 상당히 안정된 비율이다. 북동부 지역의 경우는 주춤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월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감소했지만 입원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제이슨 교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만 입원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재확산 공포가 미국을 비롯,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AP
코로나 재확산 공포가 미국을 비롯,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AP

입원율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다른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아마도 더 전염성이 강하고, 면역 회피적이며, 병원성이 강한 변종 앞에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BA.1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한 감염으로부터의 보호나 코로나 이전 질병으로부터의 면역을 회피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으며 전염성도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스텔렌보쉬 대학의 전염병 대응 및 혁신 센터 소장이자 남아프리카의 게놈 감시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박사는 ”진화하는 변종들의 면역 회피 특성이 새로운 물결을 만든다“고 말한다.

툴리오 박사는 "BA.4와 5는 잠재적으로 면역력을 가장 쉽게 뚫을 수 있는 변이"이며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BA.1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는 두세 달 후에 재감염 됐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최초의 오미크론 변종인 BA.1이 BA.4와 BA.5에 재감염이 된 것을 보아 BA.2 감염이 어느 정도 예방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툴리오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감염에 대한 면역력은 낮아 보이지만, 이전의 면역력은 여전히 중증도를 낮추고 입원, 사망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툴리오 박사는 백신 접종자와 기확진자들은 "BA.4와 BA.5에 쉽게 감염되지만, 그들은 거의 심각한 병에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동물실험연구에서, 새로운 변종들은 이전의 오미크론 변종들보다 훨씬 더 독성이 강하고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다른 오미크론 파동 때보다 BA.4와 BA.5 심각도가 높지 않았다.
 
툴리오 박사는 "이제는 변종 그 자체 뿐만 아니라 변종과 마주치는 개체군의 속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는 이러한 변종의 심각성이 내재적 특성 외에도 면역 수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국민의 약 95%가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툴리오 박사는 "남아프리카의 이 잡종 면역이 BA.4와 BA.5 파동을 매우 낮춰 입원 및 사망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비록 변종이 실험실에서는 전염성이 높았지만, 높은 수준의 면역력은 심각한 질병을 막는데 도움을 주기에 백신 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5세 이상의 미국인 중 34%만이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장한 대로 부스터 백신을 접종 받았다. 첫 번째 백신 접종률은 고위험군 연령층에서 더 높은 반면, 두 번째 백신 접종은 극도로 낮았다.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AFP 연합뉴스]

제이슨 교수는 "추가접종 없이는 면역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백신 첫 번째 접종과 두 번째 접종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역력 저하와 더 많은 면역 회피력이 높은 변종이 결합된다는 것은 심각한 질병의 징후들 중 일부에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남아공의 사망률 역시 병원이 혼잡하지 않았기 때문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툴리오 박사는 "BA.4와 BA.5가 급증했을 때, 중환자실은 비어있었기 때문에 환자들은 누구나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툴리오 박사는 "새로운 감염환자들이 많아지고 병원이 이미 환자들로 가득 차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그것이 델타변이 영향이 오랫동안 지속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델타변이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병원이 환자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바이러스에서 회복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더 심각한 질병이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높고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지역에서는 입원률과 사망률이 낮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남아프리카에서 재유행은 빠르게 왔다가 빠르게 끝났지만, 질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없어 중요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제이슨 교수는 ”장기적인 코로나로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신속하게 재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백신, 마스크, 거리두기, 인공호흡기, 검사 등 과거에 바이러스 관리에 도움된 것으로 입증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툴리오 박사는 “각각의 감염이 바이러스가 진화하고 면역성을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관계자들은 계속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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