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산타클로스 골프장, 수백억 시세차익 노린 일봉학원 계획이었나
군위 산타클로스 골프장, 수백억 시세차익 노린 일봉학원 계획이었나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2.07.14 15:28
  • 수정 2022.07.1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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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위컨트리클럽 최대 주주는 배은선·(주)금우개발
(주)금우개발은 배은선 1인 지분 100%로 '개인 회사'
ⓒ일봉학원
ⓒ일봉학원

경북 군위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산타클로스 골프장' 조성 사업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도·군과 약속한 골프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은 뒤로한 채 골프장 건립 공사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취재 결과 골프장 사업을 추진중인 '군위 컨트리클럽'은 사실상 배은선 대표 1인 회사인 것으로 드러나 사업의 문제점은 없는지 감사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북도청·군위군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12월 학교법인 일봉학원이 경북도에 '산타클로스 골프고등학교·골프장 조성 사업 계획'을 승인받으면서 추진됐다. 사업은 군위군 소보면 산법리 산46-3번지 일원 141만여㎡에 골프특성화고등학교(8만855㎡)와 대중제 골프장(132만9479㎡·18홀) 건설을 골자로 한다. 

총 사업비는 713억 원으로 알려졌다. 사업비의 대부분은 민간 투자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사업 부지는 농림지역·보존관리지역으로 골프장 건설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나 경북도가 이 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건설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경북도 사업 승인 내용에 학교 설립 관련 내용이 빠졌단 것이다. 감사원 확인 결과 일봉학원은 지난 2011년 경북도교육청에 학교 설립계획을 취소한 후 2017년 지역개발사업 관련법을 근거로 골프장 사업계획만 제출해 경북도 승인을 받았다. 해당 사업 부지는 기존 농림지역이어서 아무 것도 지을 수 없는 땅이었지만, 계획 승인이 떨어지면서 관리지역으로 변경됐다. 

일봉학원은 지난 2018년 골프장 부지와 골프사업권을 팔았고, 이를 매입한 측은 골프장 착공 신고를 한 후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해 12월 법인 사업자와 동업자에게 사업 시행권을 되팔았다. 현재 시행중인 기업은 (주)군위컨트리클럽으로 나타나있다. (주)군위컨트리클럽 지분은 배은선(60.11%), (주)금우개발(39.89%)로 이뤄져있다. (주)금우개발은 배은선이 지분 100% 갖고 있는 1인 회사다. 

군위컨트리클럽 측에 해당 사업에 대해 묻기 위해 접촉하자, 김구태 군위컨트리클럽 상무는 "자세한 부분은 추후 연락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통화 이후 어떤 연락도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열 군위군수 비서실 측 관계자는 "관심은 있지만 도에서 사업을 결정한 내용"이라면서 "경북도청에 따지시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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