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길 열린 지 얼마나 됐다고...확진자 '더블링'에 항공업계 조마조마
하늘 길 열린 지 얼마나 됐다고...확진자 '더블링'에 항공업계 조마조마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7.16 16:44
  • 수정 2022.07.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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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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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거센 전파력을 지닌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감염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전주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까지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사들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준비하며 재도약을 꿈꿨지만 다시 고민에 빠지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상승세에 이달 내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할 거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 14일에는 강한 전파력을 가진 '켄타우로스'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사례까지 확인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인해 항공사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아시아나항공은 9.8%, 대한항공은 4.3% 하락했다. 여행사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노랑풍선은 15.8%, 참좋은여행은 8.2%, 모두투어는 6.8% 떨어지며 52주 신저가에 근접했다. 고물가, 고유가 등에 따라 휴가 및 여행 수요가 줄어들 거란 우려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둔화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오른 점도 해외여행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320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항공사들은 막혀있던 하늘길을 다시 넓히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말까지 정기편을 코로나19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하겠다고 밝혔으며,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모든 노선 운항 횟수를 이달부터 늘리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국제 노선 리오프닝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과 내달 3일부터 부산~방콕, 부산~괌 노선 등 휴양·관광지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당장에 거리두기를 의무화하진 않았지만 확산세에 따라 선별·단계적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코 앞으로 다가온 여름 휴가철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7개 지방공항에 200여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투입해 검역 관리를 강화한다. 또, 전국 주요 관광지에 2500여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투입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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