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줌인] 또 봉쇄? 짐싸들고 울타리를 넘어 탈출하는 중국 주민들
[코로나 줌인] 또 봉쇄? 짐싸들고 울타리를 넘어 탈출하는 중국 주민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7.22 05:41
  • 수정 2022.07.2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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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방역 요원들이 쓰레기봉투 더미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방역 요원들이 쓰레기봉투 더미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에서 일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세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력한 봉쇄령으로 고통을 겪었던 지역들의 주민들이 또 다시 내려진 봉쇄를 피해 담장을 넘어 탈출하려는 모습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중국의 최근의 유행은 주요 도시들에서 떨어진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선전의 일부 지역들에 새로운 봉쇄령이 내려졌으며, 상하이도 여전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이전에 강력한 봉쇄령의 고통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간쑤 성의 성도 란저우 시의 대부분이 거의 1주일 째 봉쇄되어 있으며, 시 당국은 숨어 있는 확진자들을 찾기 위해 1만 명의 의료진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PCR 검사를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 이전에 간쑤성 성장 런전허는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복잡하고 지역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4월과 5월 극심한 봉쇄의 고난에 시달려야 했던 상하이의 상황은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시 당국은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2,200만 명의 거주지인 16개 구 중 13개 구에서 집중 검사를 시작했다.

상하이의 경우 이 달 초보다는 감소세이지만, 확산의 위험이 높은 곳들은 계속 봉쇄를 하고 있다. 

한편 선전 당국은 건물들이 빽빽이 밀집돼 있고 이주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바이시저우 마을을 봉쇄했다. 

선전은 20일 바이시저우 마을을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몇몇 거리는 고위험 지역이 됐는데, 이러한 곳의 주민들은 7일 동안 거주지를 벗어날 수 없다. 

일부 지역들에서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주민들이 여행가방에 짐을 챙겨 담장을 넘어 탈출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수도 베이징은 일일 확진자가 한 자리 수일 정도로 낮은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음에도 호텔에서 결혼식, 각종 연회, 컨퍼런스 등을 여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소셜미디어 상에서 이를 비난하는 포스트들이 올라오고 있다.

중국의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호텔 산업의 직원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것은 이성적이지도 타당하지도 않다”라는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중국은 집단검사, 엄격한 봉쇄, 이동 금지령 등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큰 경제적 사회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는 2년 전 처음 바이러스가 발발한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정부의 올해 5.5% 성장 목표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진핑은 중국은 다른 국가들처럼 집단면역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고령층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19일 다보스포럼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코로나19 통제 조치를 더 표적화할 것이며 국제 여객선 운항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로의 무역 상업 활동과 노동 서비스를 위한 국경을 넘는 이동이 점차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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