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친환경차 집중 전략 통했다…현대·기아차, 2분기 실적 '최고치' 달성
SUV·친환경차 집중 전략 통했다…현대·기아차, 2분기 실적 '최고치' 달성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2.07.23 16:09
  • 수정 2022.07.2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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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원부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의 각종 난관에 부딪혔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에 해당하는 고급 세단, 전기차, 친환경차 판매 집중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호적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두 회사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으로 전해졌다. 기존 최고 매출 기록과 영업이익은 각각 31조265억원(지난해 4분기)와 2조872억원(2014년 2분기)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IFRS 연결 기준 ▲판매 73만3749대(도매 기준) ▲매출액 21조8760억원 ▲영업이익 2조2341억원 ▲경상이익 2조6239억원 ▲당기순이익 1조8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부분은 감소한 판매량에 비해 두 회사 모두 이익이 늘었다는 점이다. 현재차의 올 2분기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한 수치인 97만6350대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 기간보다 49.1% 증가했다. 고급 세단 제네시스는 지난 1월과 6월 사이 미국에서만 총 2만5668만대 판매됐다. SUV 차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더 판매됐다.

기아차 역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3%와 50.2% 증가했다. 회사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7% 감소한 73만3749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전기차 EV6는 전년 동기 대비 78.9% 오른 13만3000대 판매됐다. 전 차종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8.7%p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호실적은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 인센티브 축소,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에다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매출액을 높인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와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하반기 시장을 내다보는 시선은 다른 모습이다. 기아차는 코로나19, 국제 관계 불안정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인플레이션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하반기에는 가시적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반면 현대차는 난항을 예측하며 지난 1월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서 발표한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13~14% 성장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등의 목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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