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원인 ‘Aβ*56’ 조작 의혹, 국내 치료제 개발 어쩌나
치매 원인 ‘Aβ*56’ 조작 의혹, 국내 치료제 개발 어쩌나
  • 김 선 기자
  • 승인 2022.07.29 15:06
  • 수정 2022.07.2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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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네이처' 기재 美 미네소타대학 논문 조작 제기
일동제약 등 주요기업 ‘Aβ*56’ 바탕 임상 진행 중
아직 치매 정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
[제공=일동제약]
[제공=일동제약]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치매 유발 기전을 밝혔던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내 치매 치료제 관련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6년 '네이처'에 기재되었던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논문은 ‘Aβ*56(아밀로이드베타 스타 56)’ 단백질을 쥐에게 주입했을 때 인지장애를 보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치매 발병의 원인이 Aβ*56에 있다는 근거가 됐다.

이 논문 인용 건수는 약 2,300건에 달할 정도로 학계에 많이 활용됐지만, 사이언스가 치매 진행 과정에서 단백질 역할을 부풀리기 위해 조작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발병 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치매 관련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던 제약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 중 대부분이 Aβ*56가 신경세포 주변에 쌓이게 되면 세포의 순환이 안 되면서 치매를 유발한다는 가설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일동제약은 Aβ*56를 기전으로 하는 'ID1201'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프론는 'MDR-1339', 'MDR-1703'이 Aβ*56을 기전으로 각각 국내 임상 3상과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 다수의 기업(일라이릴리 '도나네맙', 로슈 '간테네루맙', 일본 '에자이', 바이오젠 '레카네맙' 등)이 임상 3상 진행 및 올해 하반기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번 논문 조작 의혹과 관련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치매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전 세계 치매 환자는 매년 증가해 약 5,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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