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방문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앞다투어 ”펠로시 의장이 2일 저녁 대만에 도착해 밤을 보낼 것이다“라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하면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 의장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이 가져올 미중 관계 악화 등 여파를 우려해 신중론을 당부하는 등 부정적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내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베이징의 행동은 긴장을 증대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매우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다“며 ”하원의장이 안전한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미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의 방미가 미중 간 합의 사항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크게 훼손한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dtpchoi@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