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빅5’ 상위제약사 중 올해 2분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기업은 대웅제약으로 파악됐다. 대웅제약은 2분기에 ‘빅5’ 제약사 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과 ‘나보타’ 실적으로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938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5.8% 상승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3,221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3분기에 나보타 유럽진출과 신약 '펙스클루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익 상승이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매출 3,16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 순이익 23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13.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2%와 178.3% 성장한 것이다.

회사 측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고,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이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토대로 원외처방시장 1위 달성이 예상된다.

종근당 2분기 매출은 3,647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5%, 16.5% 성장했다. 누적 총 매출액은 7,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GC녹십자 2분기 매출은 4,232억, 영업이익은 131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2%, 18.0% 증가했다. 세전 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억원, 109억원을 보였다. 

해외 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했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남반구향 독감백신은 6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 1,060억원, 처방의약품 811억원, 백신 844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0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은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한 4,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순위로는 1위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1.9% 감소한 108억원을 기록하면서 ‘빅5’ 제약사 중 5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라이선스 수익의 감소와 R&D(연구개발) 비용 증가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고, R&D 비용으로는 15.8% 증가한 378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kej508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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