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다민족 국가다. 다문화 가정이 2020년 10.8%로 정점을 찍었으며, 2020년에는 7.6%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반면, 1960년 반란으로 집권한 군사정부가 국민 통치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단일민족을 주창했다.
사실일까?
전주 이씨인 이성계를 보자.
![서울지하철 8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이다. 5호선 승강장에 119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흑인이 걸어가고 있다. [출처=정수남 기자]](/news/photo/202208/129031_113957_4256.jpg)
이성계의 고조부 이안사는 당초 전주 지역의 향리였지만, 가족을 이끌고 쌍성총관부 지역으로 이주했다. 쌍성총관부는 고려 말 몽고가 고려의 화주(함경남도 영흥) 이북을 직접 통치하기 위해 설치했던 부처다. 이후 이성계 가문은 고조부 이안사부터 아버지 이자춘까지 원나라로부터 천호(千戶)라는 지방관의 자리를 얻어, 이 지역 여진족을 다스렸다.
엄밀히 말하면 이성계는 여진족이다. 이성계는 회주에서 태어났으며, 다시 고려로 돌아와 반란으로 정권을 잡았다.
이외에도 중국계의 외래 귀화 성씨에는 강릉 유씨, 평해 황씨 등 74개가, 몽골계의 외래 귀화 성씨는 연안 인씨, 여진계의 외래 귀화 성씨는 청해 이씨, 위구르계의 외래 귀화 성씨는 경주 설씨, 덕수 장씨 등이 있다.
![119대원 외에 좀체 입을 수 없는 옷이다. [출처=정수남 기자]](/news/photo/202208/129031_113958_4446.jpg)
이 외에도 베트남계 외래 귀화 성씨로 화산 이 씨 등이, 일본계의 외래 귀화 성씨에는 김해 김씨 등이 있다. 조선 인조 때 귀화한 네덜란드인에으로 박연이 있다.
아울러 임진왜란(1592년~1598년) 등 우리나라의 경우 5000년 역사 동안 외침이 1000번 정도다. 이들 침입 당시 적들이 전쟁만 한 게 아니다. 국적 여성의 겁탈로 씨를 모르는 후손이 헤아릴 수 없이 태어났다.
한민족이 절대 단일민족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이번 주 초 이른 아침 출근길에 잡았다.
소방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직원 선발에 제한이 없다”면서도 “현재 소방대원 가운데 귀화 외국인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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